물은 답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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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답을 알고 있다》에 실린 얼음 결정 사진

나는 이 책이 노답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에모토 마사루의 사이비 과학 도서이다. 에모토 마사루는 샬레에 물을 담은 후, 샬레에 어떤 단어를 적은 뒤 을 얼려 생기는 얼음의 결정을 관찰하였다. 에모토 마사루는 이 때 샬레에 좋은 단어를 적으면 얼음의 결정 모양이 예뻐지고, 나쁜 단어를 적으면 얼음의 결정이 못생겨진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를, “물은 지구가 생겨나고부터 지금까지 60억년동안 존재해오며 세상의 진리를 깨우친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였다.

실체

어디서부터 비판을 시작해야 할지도 난감한 사이비과학. 이 책에 대한 학계의 반응은 ‘상대할 가치도 없다’이다. 실제로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논리의 비약과 근거 없는 헛소리로 일관하고 있다. 예를 들어, 그는 샬레에 적힌 글씨에서 에너지 파동이 나와서 얼음의 결정 모양이 달라진다며 근거도 없고 과학적인 설득력도 전혀 없는 개소리를 이 책에 적어두었다. 그는 이 실험의 유일한 증거로 여러 장의 얼음 결정 사진을 책에 실어 두었다. 하지만, 좋은 단어를 적어둔 샬레에서는 예쁘게 생겼다 싶은 얼음결정을 찾아 사진을 찍고, 나쁜 단어를 적어둔 샬레에서는 못생겼다 싶은 얼음결정을 찾아 사진을 찍는 방식으로 실험결과를 쉽게 조작할 수 있었을 것이다.

언급할 가치조차 없는 개소리였지만, 문제는 이 책이 의외로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베스트셀러 반열에까지 올랐다는 것이다. 좋은 말을 하고 살자는 교훈을 담고 있다는 이유로 학교나 관공서에서 이 책을 교양도서로 지정하면서, 이 책의 내용을 진지하게 사실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났다. 지금까지도 인터넷상에서는 이 책의 진위여부를 가지고 싸우는 모습들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최근 들어서는 무려 양자역학을 들먹이면서 이 책의 주장을 지지하기도 하는데, 이것도 개 짖는 소리이기는 마찬가지이며, 양자역학이라고 하면 뭔가 과학적이고 있어 보이는 것 같은 심리를 이용한 주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돌팔이 약장수나 일부 사이비종교에서는 이 책의 내용을 인용한 상술을 펼치기도 한다.

이 책의 응용 버전으로 양파를 키울 때 좋은 말을 해 주면 양파가 잘 자란다거나 하는 주장이 있다.

사실은...

사실, 물은 진짜로 답을 알려 준다 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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