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곡 9번 (드보르자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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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로부터》 4악장

9번 교향곡 마단조 작품번호 95번(체코어: Symfonie č. 9 e moll „Z nového světa“)은 체코의 작곡가인 안토닌 드보르자크가 1893년에 작곡한 교향곡으로서 신세계로부터(From The New World) 또는 신세계 교향곡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안토니 드보르작이 미국 뉴욕 국립음악원(National Conservatory of Music of America)에 원장으로 재직(1892년~1895년)하던 중에 작곡한 곡이다. 안토니 드보르자크가 작곡한 곡들 중에서 가장 유명하며, 10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과 신세계 교향곡[편집]

1900년대의 뉴욕 브로드웨이

이 곡명의 ‘신세계’가 가리키는 대상은 미국이다. 당시 미국은 서부개척을 거의 마무리하고,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는 신흥 제국이었다. 광활한 영토와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이제껏 존재한 적 없던 새로운 형태의 문명을 가진 미국은 이제 막 미국에 도착한 체코의 작곡가인 안토닌 드보르자크에게 감명을 주기 충분했다. 안토닌 드보르자크는 인디언 음악과 미국 내 흑인 음악의 특징을 빌려서 이제 막 세계 역사의 첫 페이지에 등장한 신흥국인 미국을 음악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였다. 이 교향곡은 뉴욕 카네기홀에서 뉴욕 필하모닉의 연주로 1893년 12월 16일에 첫 선을 보였으며, 공연이 끝난 직후 큰 감명을 받은 관객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며 감동을 표현했다. 드보르자크는 관객석을 향해 뒤돌아 일어서서 인사를 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이후 이 교향곡은 (체코인이 작곡한 곡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상징하는 클래식 음악으로 자리 잡았다. 이 교향곡의 첫 연주회를 맡았던 뉴욕 필하모닉도 당연히 이 교향곡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으며, 2008년에 뉴욕 필하모닉이 평양에 방문했을 때에도 이 교향곡을 연주하여 주목을 받았다. 1969년에 닐 암스트롱아폴로 11호를 타고 에 착륙하기 직전에도 이 음악을 들었을 정도로 오랫동안 미국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음악이다.

사용[편집]

총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에서 영화 《죠스》에서 식인상어가 등장할 때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4번째 악장이 가장 유명하다. 클래식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TV에서든 어디에서든 언젠가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KIA 타이거즈이종범 선수의 응원가(이~종범 이~종범 안~타 이종범~)로 사용된 적이 있으며, 이 때문에 디시인사이드 합성필수갤러리의 합성필수요소 중 하나가 되었다. 애니메이션 리틀 아인슈타인에도 배경음악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