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 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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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의 엉덩이 부분에 노란색 설사가 묻어있다.

송아지 설사(영어: calf diarrhea)는 주로 60일령 이내의 송아지에서 아주 흔하게 발생하는 설사 증상이다. 송아지 설사를 유발하는 요인은 무척 다양하며 복잡하다. 따라서 축사 환경이 상당히 개선된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심각한 질병으로 남아 있다. 초유를 통한 수동면역 획득이 송아지 설사의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 송아지는 30~60일령 이후에서야 스스로 항체를 생산할 수 있으므로 그 이전 시기에서는 설사가 많이 발생한다.

발생 요인[편집]

  • 초유면역의 불충분 또는 초유를 먹지 못함
  • 더러운 축사환경
  • 소화불량 : 18일령 미만의 송아지는 반추기능이 떨어진다.
  • 장내용물의 부패
  • 과식
  • 알코올 불안정유
  • 오염된 포유기

치료[편집]

이상적으로는 설사의 요인 또는 원인체를 정확하게 규명하여 이에 알맞은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설사’라는 하나의 증상만으로는 원인체를 알기 어려우므로 실제로는 원인체의 규명 없이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수분과 전해질의 상실이 두드러지므로 이를 교정하기 위한 경구적 수액요법이 실시된다. 따뜻한 물에 영양분(포도당)과 전해질을 넣어서 먹이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1~2일 정도 우유를 먹이지 않는 조치는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단유기간 중에는 수액을 통한 영양공급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단유법은 세균 감염에 의한 설사에서는 효과가 부족하다.

항균제는 감염에 의한 설사의 치료에 효과적이다. 이상적으로는 설사의 원인균을 규명한 후 해당 균에 대한 항생제 내성검사를 실시하여 적절한 항생제 종류와 용량을 찾는 것이 좋으나 실제 축사 환경에서 이건 불가능에 가까운 얘기이다. 대개 원인체는 알아내지 않은 상태에서 비지용성인 카나마이신과 지용성인 테트라사이클린 또는 페니실린을 경구투여 또는 주사한다. 2~3일 동안 항생제를 투여하여도 효과가 없을 때에는 애초에 비감염성 설사일 가능성이 크므로 투약을 곧바로 중단하는 편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