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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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도와 신뢰도의 차이점.

신뢰도(영어: reliability)는 측정값들의 전반적인 일관성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개념이다. 같은 조건에서 비슷한 결과가 계속해서 나온다면 신뢰도가 높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를 재봤더니 167cm으로 나왔다고 하자. 그러고 나서 잠시 후 키를 한 번 더 재봤더니 역시 167cm로 나왔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또 재봤더니 역시 167cm가 나왔다. 이와 같은 결과가 반복해서 얻어질 경우, 우리가 얻은 측정값(167cm)는 신뢰도가 높은 값, 또는 신뢰할 만한 측정값이라고 말한다.

정확도와의 차이점[편집]

신뢰도와 정확도(validity)는 전혀 다른 개념으로서, 절대 헷갈리지 말아야 한다. 즉, 신뢰도가 높다는 것은 단지 측정치가 일관성 있게 나온다는 것을 의미하지, 그 측정값이 정확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체중계의 영점조절이 잘못 되어 있어 체중을 재면 원래 무게보다 5kg 더 무거운 것으로 측정된다면, 신뢰도는 높지만 정확도는 떨어지는 측정값이 나올 수 있다.

이처럼 신뢰도가 높다고 해서 정확도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신뢰도가 낮을 경우에는 정확도가 높아지기 어렵다. 과녁판 정중앙에 조준하여 을 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이 때 계속 비슷한 곳에 총을 쏘는 것은 신뢰도가 높은 것에 해당하며, 과녁 정중앙과 가까운 곳에 총을 쏘는 것은 정확도가 높은 것에 해당한다. 이 때 총을 아주 잘 쏘는 사람이 영점조절을 잘못하는 바람에 과녁 정중앙과는 떨어진 곳에 일정하게 총을 쐈다면, “신뢰도는 높지만 정확도는 낮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반면에 총을 잘 못 쏘는 사람은 아무리 영점조절을 잘 하더라도 정확도를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 결론적으로 측정값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먼저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

종류[편집]

  • 재검사 신뢰도
  • 동형검사 신뢰도
  • 반분 신뢰도
  • 호이트(Hoyt) 신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