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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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은 왁스에 심지를 박아넣고 응고시켜 만드는 조명기구.

양초라고 하는 것은 서양에서 주로 쓰던 물건이라서 붙은 호칭이다. 촛불이라고도 한다. 동양권에서는 기름이 담긴 등잔을 주로 사용했다.

왁스는 파라핀이라는 석유 화합물의 일종이다. 이걸 응고시킨 뒤, 거기에 심지를 박아넣는다.

심지에 불을 붙이면 왁스가 녹으면서 화기를 유지해준다.일정 이상 가열하면 녹은 왁스가 기화하면서 초의 크기가 줄어든다. 초의 크기로 남은 수명을 표시해주고, 끝까지 다 녹은 양초는 새것으로 교체하면 된다.

전구(전등)가 나온 후부터는 조명용으로 잘 안쓴다. 밝기도 형편없고, 불을 붙이니 화재 위험과 대기 오염 문제에, 수명도 비교 할 수 없이 짧아 전구가 많은 면에서 양초보다 낫다. 다만, 정전 대비용으로 전기가 나가 전구(전등)를 못 쓰는 상황에서는 양초만한 것이 없다.조명용으로는 밀려나 도태 상태고 주용도는 냄새를 없애는 방향제, 탈취제로 쓰인다.방향 목적으로 쓰이는 양초는 향초라고 한다.

간혹, 공기를 정화시킨다고 착각해서 향초를 틀어대려는 등신들이 있지만, 정화가 아니라 그 반대로 공기를 더 오염시키는 행위이다. 기본적으로 촛불은 물체를 연소시키는 물건이니, 일산화탄소 배출은 물론, 그을음로 인한 미세먼지 방출 그리고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등 오염 물질을 대기중으로 배출한다. 석유 화합물인 파라핀 왁스가 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천연 재료인 콩기름을 굳혀서 만든 소이 캔들이 조금씩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