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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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 질환으로 인해 대장염증이 나타난 모습. 결장 생검.

염증성 장 질환(한자: 炎症性腸疾患 영어: 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 결장소장에 발생한 일련의 염증 질환이다. 크론병궤양성 결장염 등의 질환이 염증성 장 질환에 속한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크론병은 소장이나 대장뿐만 아니라 입, 식도, 위, 항문 등에도 영향을 주는 반면에 궤양성 결장염은 대장과 직장에 주로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IBD는 2013년 한 해 동안 5만 1천명의 사상자를 냈다.

증상[편집]

크론병과 궤양성 결장염은 아주 다른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두 질병 모두는 복통, 구토, 설사, 직장출혈, 골반 부위의 심한 내부경련, 체중감소 등의 공통된 증상을 나타낸다. 빈혈은 염증성 장 질환의 가장 흔한 장외(腸外)성 합병증이다. 관련 합병증으로는 관절염, 괴저성 농피증, 경화성 담관염, 비-갑상선 질환 증후군(NTIS) 등이 있다. 진단은 직장내시경과 함께 생검을 실시하여 확인할 수 있다.

원인[편집]

IBD는 여러 환경적 및 유전적 요인들의 상호작용의 결과로 유발되는 복합적인 질환이다. 최근 들어서는 장내 세균총의 변화가 IBD의 발병과 강한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항생제를 수년 동안 장기간 투여 받은 환자에서 IBD가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장내 세균총은 가공식품(에 들어있는 유지), 항생제, 철분 제제 등의 환경적 요인에 의해 변화될 수 있다.

치료[편집]

염증성 장 질환의 치료방법은 환자 개인별로 달라진다. 어떤 약물을 어떤 방법(구강투여, 직장투여, 주사)으로 투여할 것인지는 질환의 종류, 분포, 정도, 그리고 환자의 선호도에 따라 결정된다. 예를 들어, 메살라진(mesalazine)은 크론병보다 궤양성 결장염에서 더 유용하다. 경우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심한 경우 프레드니손(prednisone), TNF 억제제, 아자타이오프린, 메토트렉세이트, 6-메르캅토프린 등을 투여하여 면역을 억제시킬 수 있다.

비교적 최근에 고안된 치료법인 분변 세균요법(fecal bacteriotherapy)은 여러 연구결과에서 IBD를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생제 사용 또는 결장 감염에 의해 궤양성 대장염이 유발된 환자는 분변 미생물 이식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예후[편집]

IBD는 그 자체로 치명적인 질병은 아니지만, 통증,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하여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IBD 환자는 통계적으로 대장암의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데, IBD 환자는 일반 인구집단에 비해 대장내시경 도중에 대장암을 조기 발견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생존율은 높다.

IBD 환자의 삶은 때로 힘들 수 있지만, 그것이 정상적인 삶을 사는데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된다. IBD 환자는 대학에 갈 수 있고, 정상적인 직업을 가질 수 있으며, 결혼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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