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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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진보주의 정당을 표방하는 정당이다.

진보주의(영어: Progressivism)는 진보사상에 기초를 둔 정치철학으로서, 과학, 기술, 경제발전, 사회조직 등의 발전이 인간의 조건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진보주의는 계몽주의가 대두하던 시기에 유럽에서 크게 떠올랐다. 이 당시 진보주의자들은 경험적 지식을 강화함으로서 야만적인 상태에서 벗어나 문명화를 이룩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임마누엘 칸트는 진보를 야만에서 벗어나 문명화로 향하는 움직임으로 정의하였다. 18세기의 철학자이자 정치학자인 콩드리세는 정치적 진보가 노예제를 폐지시키고, 문맹률을 감소시키고, 성별 간의 불평등이 감소하고, 가혹한 수감생활을 개혁하고, 빈곤을 감소시킬 것으로 예견하였다. 19세기 및 20세기에는 "근대화"가 진보사상의 주된 의제가 되었다. 이에 따라 전통적 진보주의자들은 경제와 사회의 급속한 근대화를 요구하였으며, 자유시장을 방해하는 장애물들을 제거하자고 주장하였다. 독일의 철학자 헤겔은 역사의 순환 개념을 거부하고 역사가 선형적으로 진보한다는 개념을 강조하여 유럽 철학에서의 진보사상에 영향을 주었다. 칼 마르크스는 헤겔의 역사관에서 더 나아가, 자본주의 공업사회의 사회적 계층을 비판하며 공산주의의 이데올로기를 창시하였다.

진보주의는 시간에 따라 진화해왔다. 예를 들어, 19세기 말에는 우생학에 근간을 둔 인종주의 사상인 과학적 인종주의가 나타나기도 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는 제국주의가 진보주의의 논쟁 대상이 되었으며, 특히 미국에서는 미국적 제국주의에 대한 찬반이 진보주의 세력 내에서 갈렸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민주당 출신의 미국 대통령우드로 윌슨민족자결주의를 제창하면서 진보주의는 반제국주의 성향으로 굳어지게 되었다. 케인스주의가 유행하던 시기에 진보주의는 국가가 경제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널리 받아들였으며 이후 신자유주의와 갈등을 빚었다. 증도좌익 진보주의 운동이 일어나며 시장경제의 역할을 강조한 제3의 길이 창시되었다.

한국은 공산주의 국가인 북한과의 군사적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반공주의가 오랫동안 강조되어왔고, 상대적으로 진보주의 세력은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정의당 등의 군소정당들이 진보주의 정당을 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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