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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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렬의 예. 롯데리아 클래식치즈버거 (단품 4,400원, 세트 6,400원)

창렬가성비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을 가리키는 신조어이다. 주로, 적은 양 또는 저질의 음식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을 일컬을 때 사용된다.

창렬하다, 창렬스럽다 등의 형태로 활용된다.

개요[편집]

창렬합격

창렬은 2009년에 시작된 신조어인데, 대체 가능한 단어가 없어서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길고 복잡하게 풀어써야 할 것을 ‘창렬’ 단 두 글자로 깔끔하게 정리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단어는 간결함과 편리함을 갖추고 있다. 또한, 단어의 어감이 의미와 맞아떨어져서 입에 착착 감긴다는 점도 있다. ‘창렬’은 전체적으로 욕으로 흔히 사용되는 창녀와 발음이 유사하면서도, ‘렬’이라는 단어는 한자 못할 렬(劣)의 영향으로 졸하다, 등하다, 악하다 등의 단어가 연상된다.

반대말로는 혜자롭다가 있다. 2009년 당시 GS25에서 출시한 김혜자 편의점 도시락이 가성비가 뛰어나서 인기가 있었는데, 이것이 같은 시기에 출시된 김창렬의 이름을 달고 나온 제품과 비교되면서 생긴 말이다. 이후 가성비가 좋은 것은 혜자스럽다, 가성비가 나쁜 것은 창렬스럽다는 말로 정리가 가능하게 되었다.

어원[편집]

김창렬의 포장마차 '족발이랑 편육이랑' (7,000원)

대한민국의 가수 그룹 DJ DOC의 멤버인 김창렬이 어원이다. 2009년에 김창렬을 광고 모델로 내세운 편의점 즉석 식품 “김창렬의 포장마차”가 세븐일레븐에 출시되었는데, 해당 제품이 가격에 비해 내용물이 심각하게 부실하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디시인사이드 야갤에 올라와 주목을 받았다. 이 게시글에 달린 댓글 중 하나인 진짜 애미창렬이네가 주목을 받으면서, 창렬이라는 이름 자체가 가성비가 떨어지는 것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후 2014년에 질소과자가 악명을 떨치면서 창렬이라는 말도 재발굴되었다. 창렬경제, 대창렬시대라는 말이 나왔으며, 조선일보를 비롯한 메이저 언론에서도 창렬이라는 말을 사용하였다. 그에 따라 창렬이라는 용어는 인터넷 유행어에서 벗어나 현대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신조어로 자리잡게 되었다.

김창렬의 대응[편집]

2015년, 김창렬은 자신을 광고 모델로 앞세워서 형편없는 내용물의 제품을 판매한 식품업체 측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였다. 그러나 김창렬은 1·2심 모두 패소하였다. 재판부는 그 판결이유를 김창렬에 대한 그동안의 부정적 평가가 하나의 촉발제가 돼 상대적 품질 저하라는 문제점을 크게 확대·부각했을 가능성도 있어보인다라고 밝히기도 했다.[1] 그러니까 ‘창렬하다’는 말이 부정적인 뉘앙스로 사용된 것은 김창렬의 평소 행실이 좋지 않은 탓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창렬은 잦은 구설수로 연예게의 악동이라는 별명이 있었으며, 특히 폭행시비를 많이 걸어서 폭력 전과 4범이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2017년에는 자신의 활동명을 김창렬에서 김창열로 바꾸었다. 김창열이 창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이름을 바꾼 것은 아니고, 원래 이름이 김창열이기 때문에 이름을 바로잡은 것일 뿐이다.[2] 하지만 이와 관계없이 창렬하다는 말은 창열로 바뀌지 않고 여전히 창렬로 사용되고 있다. 그 편이 어감이 더 입에 감기기 때문이다.

2018년에는 김창열 도시락 시즌2를 출시하여 자신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시도를 했다. 그러나 이 도시락 역시 가격이 1만 원대로 터무니없이 비싸서, “창렬 시즌2”라는 조롱만 받고 사라졌다.

알고 계셨나요?[편집]

  • '창렬하다'는 단어가 국어사전에 등재되었다는 루머는 거짓입니다. 적어도 아직까지는요.

주석[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