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오후 쿰척쿰척
파오후 쿰척쿰척 또는 파오후는 비만인 사람을 비하하는 의미의 신조어이다.
유래[편집]
일베 유래설[편집]
파오후 쿰척쿰척의 시초는 일베저장소의 하위게시판 중 하나인 대학게시판에 올라온 한 게시글이다.
이 게시물은 [부탁] 돼지새끼들 독서실좀 오지마라 제발...이라는 제목으로 2013년 10월 13일에 처음 게시된 것이다. 이 게시물의 내용은 독서실에 공부하러 오는 뚱뚱한 사람을 비하하는 내용으로, 그림판으로 그린 그림도 첨부되어 있다. 일베에 올라오는 글답게 ‘이 글을 보는 돼지새끼들은 자살을 권장한다’는 원색적인 욕설도 서슴지 않고 넣은 비하성이 심각한 내용이다.
이 게시글 중에서 ‘숨소리도 "파오후-- 쿰척쿰척" 존나 공기를 먹는것도 아닌데 시발 그런 소리가 나냐...’ 부분이 가장 주목을 받았는데, 뚱뚱한 사람이 숨을 내쉬는 소리를 ‘파오후’, 들이마시는 소리를 ‘쿰척쿰척’이라고 표현한 부분이 특히 많은 사람의 공감을 받으면서 인기를 끌었다. 이 게시글은 이후 2014년경에 디시인사이드 야구갤러리로 퍼져나가면서 큰 유행이 되었고, 야갤에서의 유행을 기점으로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로 번져나가게 되었다. 이 때문에 파오후 쿰척쿰척의 기원을 디시인사이드 야갤로 아는 사람이 많다. 말하자면 유래가 일베에서 디시로 세탁된 셈이다. 파오후 쿰척쿰척이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통용되는 유행어로 자리잡은 것은 2015년부터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원게시글에서 가장 임팩트가 강했던 부분인 ‘파오후 쿰척쿰척’은 유행어로 자리잡기에 이른다. 원래 파오후 쿰척쿰척은 뚱뚱한 사람이 숨을 쉬는 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였지만, 유행어가 되는 과정에서 ‘파오후’는 ‘뚱뚱한 사람’을 의미하는 명사로 쓰임새가 바뀌었다. 또한, ‘쿰척쿰척’은 동사로 쓰임새가 바뀌어서, 뚱뚱한 사람이 움직이는 것을 ‘쿰척대다’라고 사용하기에 이른다.
BJ 강호동 유래설[편집]
그러나 일각에서는 파오후 쿰척쿰척이라는 말이 일베저장소에서 크게 유행하여 번져나간 것은 사실이지만, 일베에서 처음 만들어진 말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이보다 앞선 2012년 경,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던 먹방 BJ인 BJ 강호동에서 유래한 말이라는 것이다. 이 BJ가 음식을 입에 집어넣을 때 ‘하오옵’, 또는 ‘파오후’, 음식을 씹을 때 ‘쿰척쿰척’같은 소리가 들린다며 유행을 한 적이 있다. 이 당시 시청자들은 채팅창에서 ‘몇 파오후 가능?’같이 활용해서 사용했다고 한다. 즉, 파오후 쿰척쿰척이라는 말은 이미 있었고, 일베저장소 회원이 이 말을 활용해서 해당 게시글을 올린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 말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파오후 쿰척쿰척이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통용되는 유행어로 자리잡은 데에는 앞서 언급된 일베저장소 게시글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사용[편집]
원게시글은 독서실에 공부하러 온 학생을 겨냥한 말이었지만, ‘오타쿠는 대개 뚱뚱하다’는 편견과 맞물리면서, 파오후는 오타쿠를 비하하는 말로도 사용되고 있다. 기존에 사용되던 용어인 안여돼(안경 여드름 돼지)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며 파오후는 안여돼를 대체하는 용어로 자리 잡았다.
뚱뚱한 사람이 자기 자신을 자조적으로 가리키는 말로도 사용하고 있다. ‘나 XXkg짜리 파오후인데 어떻게 살빼야 하냐?’라고 하는 식이다.
일베저장소에서 유래한 것이지만 워낙 많은 커뮤니티 사이트로 광범위하게 퍼져나갔기 때문에 일베 용어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원 게시글에서 알 수 있듯이, 상대방의 외모를 희화화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원색적인 외모 비하 용어이기 때문에 사용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