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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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9일, 경기도지사 김문수는 119 상황실에 긴급전화를 걸어 소방관에게 관등성명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전화를 받은 소방관은 장난전화로 간주하여 관등성명을 대지 않았다. 다음은 이 당시 녹취된 통화 내용이다.

첫 번째 통화
녹음 : 네, 남양주 소방서입니다.
김문수 : 어 그래, 여보세요?
소방관 : 여보세요?
김문수 : 어, 나는 도지사 김문수입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소방관 : 예, 소방서입니다. 말씀하십시오.
김문수 : 어, 도지사 김문수입니다. 여보세요?
소방관 : 예예.
김문수 : 경기도지사 김문수입니다.
소방관 : 예예, 무슨 일 때문에요?
김문수 : 그 119 우리 남양주 소방서 맞아요?
소방관 : 예, 맞습니다.
김문수 : 이름이 누구요?
소방관 : 무슨 일 때문에 전화하신 건데요?
김문수 : 어, 내가 도지사인데 이름이 누구요? 지금 전화받은 사람. 여보세요?
소방관 : 예예.
김문수 : 이름이 누구냐고.
소방관 : 여보세요?
김문수 : 지금 전화받은 사람 이름이 누구요? 여보세요?
소방관 : 예예, 무슨 일 때문에 전화하셨어요?
김문수 : 이름이 누구냐는데 왜 말을 안해?
소방관 : 무슨 일 때문에 전화를 하셨는지 먼저 말씀을 갖다가 하십시오.
김문수 : 어, 아니, 지금 내가 도지사라는데 그게 안들려요?
소방관 : 선생님, 무슨 일 때문에 전화를 갖다가 하셨는데요? 소방서 119에다 긴급전화로 전화 하셨잖아요?
김문수 : 그래, 119에 했어. 그래 엉.
소방관 : 예, 그러면 무슨 일 때문에 전화를 하셨는지 얘기를 하셔야지요.
김문수 : 아니, 도지사가 이게 누구 누구냐고 묻는데 답을 안해?
소방관 : 여기에 갖다가 그렇게 전화를 갖다가 하시는 분은 여기 일반전화로 하셔야지 왜 긴급전화로 얘기를, 그렇게 얘기를 갖다가 하시면 안되죠.
김문수 : 어?
소방관 : 여보세요?
김문수 : 지금 누구냐고 이름을 말해 봐, 일단.
두 번째 전화
소방관 : 예, 소방서입니다.
김문수 : 경기도지사 김문수입니다.
소방관 : 예예.
김문수 : 아까 전화받은 사람 이름……. 관등성명 좀 이야기해 봐요. 지금, 지금 받는 사람 맞아?
소방관 : 아닙니다. 제가 받은 게 아닌데요?
김문수 : 지금 누구요?
소방관 : 아, 저요?
김문수 : 예.
소방관 : 예, 저는 윤경선입니다.
김문수 : 윤경선. 소방, 소방위인가?
소방관 : 예?
김문수 : 소방사?
소방관 : 예, 소방교입니다.
김문수 : 소방교?
소방관 : 예 그렇습니다.
김문수 : 방금 좀 전에 받은 사람 누구요?
소방관 : 여보세요?
김문수 : 지금 받은 사람 이름 누구?
소방관 : 아니, 지금 119로 하셨잖아요?
김문수 : 119.
소방관 : 예.
김문수 : 윤경선.
소방관 : 예,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는데요?
김문수 : 도지사입니다.
소방관 : 예예.
김문수 : 아, 어, 그래, 알겠어, 끊어.

파장[편집]

이후 이 전화를 받은 소방관은 징계성 좌천을 받았다. 하지만 사건이 논란이 되자 이 소방관은 다시 복직되었으며 김문수가 직접 찾아가 사과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김문수의 행동을 권위주의적인 태도라며 비판하였다.

패러디[편집]

이 사건이 널리 퍼지게 되자,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이 사건에 대한 패러디를 쏟아내었다.

  • 나 도지산데 가입되나요? (욕설 주의)

개그콘서트의 <사마귀 유치원> 코너에서는 개그맨 최효종이 "(훌륭한 소방관이 되기 위해서는) 도지사의 음성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아무리 불을 잘 꺼도 도지사 음성을 기억 못하면 좌천될 수 있다"고 해당 사건을 풍자하였다.

해명[편집]

김문수는 이 사건에 대해 "당시 위급한 사람이 있어 앰뷸런스 이용에 대해 문의하려고 전화했다"며 장난전화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덧붙여 "제복 공무원은 전화를 받을 때 관등성명을 대야 한다"며 관등성명을 요구한 이유에 대해서도 해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