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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세대''', 또는 '''N세대'''는 일반적으로 [[대한민국]]에서 1980년대에 출생한 세대를 의미한다. 어릴 때부터 컴퓨터를 사용해왔으며 초고속 인터넷망의 보급과 함께 성장하였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없던 시대를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2000년대 이후에 주역이 될 세대라는 점에서 '''밀레니엄 세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2002년 한일월드컵]]에 열광하며 자랐기 때문에 '''월드컵 세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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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세대'''('''M세대''')는 [[대한민국]]에서 1980년~1994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를 의미한다.  
  
Y세대의 특징은 전반적으로 [[X세대]]와 닮았지만, 특징이 더 뚜렷하고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X세대가 가지고 있던 개인주의적인 특성은 강화되었으며, 패션과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소비문화가 크게 발달하였다. 텔레비전에서 오는 정보를 일방적으로 받기 보다는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인터넷 쇼핑을 곧잘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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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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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세대는 새천년에 주역이 될 세대라는 의미를 담아 붙여진 이름이며, 한국에서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 열광하며 자랐기 때문에 '''월드컵 세대'''로 불리기도 한다. 밖에도 X세대의 다음 세대라는 의미에서 '''Y세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세대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G세대''', '''88만원 세대''' 등 다양한 별칭으로 불려왔으나, 2020년대 들어서는 아랫 세대인 Z세대(2000년대 전후생)와 함께 묶여 '''MZ세대'''로 퉁치는 것이 유행하게 되었다. 그러나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는 하나의 세대로 묶여 부르기에는 시대적 차이도 크고, 정서 면에서도 차이점이 많다. 이에 누리위키에서는 밀레니얼 세대(M세대)와 Z세대를 구분하여 서술한다.
  
오늘날 Y세대는 30대로서 사회에 진출하고 있다.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다룬다는 점에서 직장에서 선호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특유의 서구적, 개방적 가치관 때문에 윗세대와 갈등을 겪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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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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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세대는 컴퓨터 세대이다. 어릴 때부터 컴퓨터를 사용해왔으며 초고속 인터넷망의 보급과 함께 성장하였다.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 같은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것이 공통된 취미였을만큼, 컴퓨터를 가장 능숙하게 다루는 세대로, 아랫세대인 Z세대는 컴퓨터보다는 [[스마트폰]]에 더 익숙하다는 차이점이 있다. 그와 동시에 밀레니얼세대는 20세기를 경험한 마지막 세대로서, 아날로그 감성을 이해하는 마지막 세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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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세대는 전반적으로 [[X세대]]와 닮았지만, 그 특징이 더 뚜렷하고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X세대가 가지고 있던 개인주의적인 특성이 강화된 동시에, 필요에 따라서는 배려와 공동체 의식을 발휘할 줄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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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년대의 풍요와 소비세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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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세대는 90년대의 풍요 사회를 경험한 마지막 세대이다. 밀레니얼세대가 유년기를 보낸 90년대는 정치적으로 민주화가 완료되어 안정적이고 개방적인 사회 분위기였으며, 경제적으로도 고성장을 하던 풍요로운 시기였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던 부모세대는 자녀세대에게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의 경제구조는 바뀌었고, 사회 분위기는 싸늘해져 갔다. 밀레니얼세대가 아직 젊은이임에도 불구하고 유년 시절을 그리워하고 추억하는 비율이 높은 것은 이 때문이다. 물질적으로 부족하기는 커녕 넘쳐나는 세상에서 자라난 밀레니얼세대는 태생적으로 근검절약, 저축과는 거리가 있다. 저성장으로 인해 수입은 이전 세대에 비해 줄어들었음에도 지출은 오히려 더 늘어나면서 자산 축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절반 이상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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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특히 패션과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소비문화를 크게 발달시켰다. 2010년대에는 [[YOLO]]라는 말을 유행시키기도 하는 등, 탕진주의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강력한 소비세대로서, 인터넷 쇼핑을 즐기며 [[SNS]]를 통해서 자신의 소비를 과시하고 비교하는 특성이 있다. 특히, 경험적 소비를 중시한다는 점이 다른 세대들과의 차이점이다. 즉, 이들은 특별한 경험을 위해서라면 다소 비합리적인 가격이라도 지갑을 기꺼이 연다는 것이다. [[오마카세]], [[호캉스]], [[해외여행]] 등이 대표적인 경험적 소비의 예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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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한 경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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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세대는 [[386세대]]의 자녀 세대로서, 위계 질서를 강조하는 386세대의 엄격한 훈육을 받으면서 자랐다. 이는 X세대의 자녀 세대인 Z세대가 부모와 '친구같은' 관계를 맺으며 성장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훈육 과정에서 체벌을 받은 마지막 세대이다. 부모 세대의 경우 경제 호황기인 1980년대에 사회에 진출했는데, 이 시대는 소위 "[[대학교]]만 나오면 취업이 되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밀레니얼세대는 부모 세대의 뜨거운 교육열 속에 입시 경쟁으로 내몰렸다. 결국 밀레니얼세대는 대학 진학률이 70~80%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가방끈이 긴 세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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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밀레니얼 세대가 사회로 진출하던 2010년대 대한민국 사회는 저성장에 돌입하여, 대학 졸업자를 받아 줄만한 취업 자리는 크게 줄어 있었다. 결국 밀레니얼세대의 높은 대학진학률은 이 세대에게 자충수가 되었다. 좋은 대학을 위해 그렇게 노력하고, 시간과 돈을 투자했으나 성과는 얻지 못하게 된 것이다. 머릿수가 많은 386세대(베이비붐 세대)의 영향으로 밀레니얼 세대 또한 머릿수가 많은데(에코붐 세대), 이는 좋은 취업 자리를 얻기 위해서는 또 다시 극한의 경쟁을 해야 함을 의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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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념 보다는 공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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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세대는 보수와 진보의 이념 대결을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이는 [[산업화 세대]]가 '덮어놓고 보수 정당'을 찍는 것이나, [[X세대]]가 '덮어놓고 민주당'을 외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 대신에, 이들은 선거에 따라서 보수 정당에 투표를 하기도, 진보 정당에 투표를 하기도 한다. 얼핏 보면 일관적인 정치 성향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름대로는 일관성을 지니고 있다. 밀레니얼세대의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공정'이다. 이들은 공정이 침해받는 상황에서 극도의 분노감을 느끼며 반발하는 경향이 일관적으로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16년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졌을 때, 밀레니얼 세대는 [[정유라]]가 대통령의 연줄로 특혜를 받은 것을 보고 공정이 침해받은 상황으로 판단하여 크게 분개하였다. 결과적으로 밀레니얼 세대는 촛불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였다. 반대로 2019년에 발생한 [[조국 사태]]에서 조국의 딸 조민이 [[고려대학교]]에 부정입학한 정황이 포착되자 밀레니얼세대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조국사태 수사를 지휘한 [[윤석열]] 검사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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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공정에 대해 이토록 목매다는 것은 이들이 바로 극한 경쟁 상태에 내몰려 있기 때문으로, 경쟁의 정당한 규칙을 해치는 "불공정한" 상황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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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2일 (수) 13:17 기준 최신판

밀레니얼세대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 열광하며 자란 월드컵 세대이다.

밀레니얼세대(M세대)는 대한민국에서 1980년~1994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를 의미한다.

용어[편집]

밀레니얼세대는 새천년에 주역이 될 세대라는 의미를 담아 붙여진 이름이며, 한국에서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 열광하며 자랐기 때문에 월드컵 세대로 불리기도 한다. 그 밖에도 X세대의 다음 세대라는 의미에서 Y세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세대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G세대, 88만원 세대 등 다양한 별칭으로 불려왔으나, 2020년대 들어서는 아랫 세대인 Z세대(2000년대 전후생)와 함께 묶여 MZ세대로 퉁치는 것이 유행하게 되었다. 그러나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는 하나의 세대로 묶여 부르기에는 시대적 차이도 크고, 정서 면에서도 차이점이 많다. 이에 누리위키에서는 밀레니얼 세대(M세대)와 Z세대를 구분하여 서술한다.

특징[편집]

밀레니얼세대는 컴퓨터 세대이다. 어릴 때부터 컴퓨터를 사용해왔으며 초고속 인터넷망의 보급과 함께 성장하였다.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 같은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것이 공통된 취미였을만큼, 컴퓨터를 가장 능숙하게 다루는 세대로, 아랫세대인 Z세대는 컴퓨터보다는 스마트폰에 더 익숙하다는 차이점이 있다. 그와 동시에 밀레니얼세대는 20세기를 경험한 마지막 세대로서, 아날로그 감성을 이해하는 마지막 세대이기도 하다.

밀레니얼세대는 전반적으로 X세대와 닮았지만, 그 특징이 더 뚜렷하고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X세대가 가지고 있던 개인주의적인 특성이 강화된 동시에, 필요에 따라서는 배려와 공동체 의식을 발휘할 줄도 알게 되었다.

90년대의 풍요와 소비세대[편집]

밀레니얼세대는 90년대의 풍요 사회를 경험한 마지막 세대이다. 밀레니얼세대가 유년기를 보낸 90년대는 정치적으로 민주화가 완료되어 안정적이고 개방적인 사회 분위기였으며, 경제적으로도 고성장을 하던 풍요로운 시기였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던 부모세대는 자녀세대에게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의 경제구조는 바뀌었고, 사회 분위기는 싸늘해져 갔다. 밀레니얼세대가 아직 젊은이임에도 불구하고 유년 시절을 그리워하고 추억하는 비율이 높은 것은 이 때문이다. 물질적으로 부족하기는 커녕 넘쳐나는 세상에서 자라난 밀레니얼세대는 태생적으로 근검절약, 저축과는 거리가 있다. 저성장으로 인해 수입은 이전 세대에 비해 줄어들었음에도 지출은 오히려 더 늘어나면서 자산 축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절반 이상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이들은 특히 패션과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소비문화를 크게 발달시켰다. 2010년대에는 YOLO라는 말을 유행시키기도 하는 등, 탕진주의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강력한 소비세대로서, 인터넷 쇼핑을 즐기며 SNS를 통해서 자신의 소비를 과시하고 비교하는 특성이 있다. 특히, 경험적 소비를 중시한다는 점이 다른 세대들과의 차이점이다. 즉, 이들은 특별한 경험을 위해서라면 다소 비합리적인 가격이라도 지갑을 기꺼이 연다는 것이다. 오마카세, 호캉스, 해외여행 등이 대표적인 경험적 소비의 예시이다.

극한 경쟁[편집]

밀레니얼세대는 386세대의 자녀 세대로서, 위계 질서를 강조하는 386세대의 엄격한 훈육을 받으면서 자랐다. 이는 X세대의 자녀 세대인 Z세대가 부모와 '친구같은' 관계를 맺으며 성장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훈육 과정에서 체벌을 받은 마지막 세대이다. 부모 세대의 경우 경제 호황기인 1980년대에 사회에 진출했는데, 이 시대는 소위 "대학교만 나오면 취업이 되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밀레니얼세대는 부모 세대의 뜨거운 교육열 속에 입시 경쟁으로 내몰렸다. 결국 밀레니얼세대는 대학 진학률이 70~80%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가방끈이 긴 세대가 되었다.

그러나 밀레니얼 세대가 사회로 진출하던 2010년대 대한민국 사회는 저성장에 돌입하여, 대학 졸업자를 받아 줄만한 취업 자리는 크게 줄어 있었다. 결국 밀레니얼세대의 높은 대학진학률은 이 세대에게 자충수가 되었다. 좋은 대학을 위해 그렇게 노력하고, 시간과 돈을 투자했으나 성과는 얻지 못하게 된 것이다. 머릿수가 많은 386세대(베이비붐 세대)의 영향으로 밀레니얼 세대 또한 머릿수가 많은데(에코붐 세대), 이는 좋은 취업 자리를 얻기 위해서는 또 다시 극한의 경쟁을 해야 함을 의미했다.

이념 보다는 공정[편집]

밀레니얼세대는 보수와 진보의 이념 대결을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이는 산업화 세대가 '덮어놓고 보수 정당'을 찍는 것이나, X세대가 '덮어놓고 민주당'을 외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 대신에, 이들은 선거에 따라서 보수 정당에 투표를 하기도, 진보 정당에 투표를 하기도 한다. 얼핏 보면 일관적인 정치 성향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름대로는 일관성을 지니고 있다. 밀레니얼세대의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공정'이다. 이들은 공정이 침해받는 상황에서 극도의 분노감을 느끼며 반발하는 경향이 일관적으로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16년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졌을 때, 밀레니얼 세대는 정유라가 대통령의 연줄로 특혜를 받은 것을 보고 공정이 침해받은 상황으로 판단하여 크게 분개하였다. 결과적으로 밀레니얼 세대는 촛불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였다. 반대로 2019년에 발생한 조국 사태에서 조국의 딸 조민이 고려대학교에 부정입학한 정황이 포착되자 밀레니얼세대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조국사태 수사를 지휘한 윤석열 검사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였다.

이들이 공정에 대해 이토록 목매다는 것은 이들이 바로 극한 경쟁 상태에 내몰려 있기 때문으로, 경쟁의 정당한 규칙을 해치는 "불공정한" 상황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세대
산업화세대 386세대 X세대 M세대
1940~54년생 1955~69년생 1970~79년생 1980~94년생
Z세대 알파세대
1995~10년생 2011~25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