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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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사(한자: 淸平寺)는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 오봉산 기슭에 위치한 사찰이다. 고려 초(973년) 창건되었으나 한국전쟁 당시 큰 피해를 입어 극락전을 비롯한 여러 건물들이 소실되었으며, 1970년대에 대대적으로 재건하여 원래의 모습을 되찾게 되었다. 사실 역사적 가치나 문화적 가치로 볼 때는 그리 대단한 사찰은 아니지만, 1973년 소양강댐이 완공되어 소양호 물이 사찰 아래까지 차오르면서 “섬 속의 사찰”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소양강댐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5분가량 간 뒤 내려서 산길로 조금 걷다보면 청평사를 볼 수 있다. 이러한 절묘한 위치선정 덕분에 청평사는 소양강댐과 함께 춘천의 8경으로 선정되기에 이르렀으며, 소양강댐을 둘러보러 온 관광객들이 함께 들르는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청평사에는 보물 164호로 지정된 청평사 회전문이 위치한다. 그렇다고 진짜 회전하는 문은 아니고, 불교의 윤회사상을 중생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일반적인 사찰의 입구에는 사천왕신을 모신 사천왕문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 자리에 사천왕문을 대신하여 위치해 있다. 한국전쟁 당시 소실되지 않고 살아남은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