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누리위키, 온 누리의 백과사전
등에 건선이 나타난 환자

건선(영어: psoriasis)은 ‘간지러운 상태’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ψωρίασις(psora)에서 유래한 병명의 비교적 흔하고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면역매개성 피부병이다. 건선은 피부 일부분의 껍질이 벗겨지며 붉게 변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며 간지러움을 동반한다. 경미하게는 작은 점 같은 것이 국소적으로 나타나는 정도부터 심각하게는 몸 전체를 뒤덮는 정도까지 심각도는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 질병은 전체 인구의 2-4%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하다.

건선은 크게 판상 건선, 물방울양 건선, 역건선, 농포성 건선, 홍피성 건선의 다섯 종류로 분류된다. 판상 건선은 가장 흔한 형태이며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가 붉고 하얗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병변이 나타난 장소의 피부 세포는 빠르게 축적되어 밝은 회백색으로 변한다. 병변은 주로 팔꿈치무릎 부위에 나타나지만, 두피, 손바닥, 발바닥, 성기 등 다양한 부위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습진과는 달리, 건선은 주로 관절의 바깥 부분(팔꿈치, 무릎 등)에서 나타난다. 손톱발톱에서도 흔하게 나타난다. 건선에 관절염증이 동반된 상태를 건선성 관절염이라 하며, 건선성 관절염은 건선 환자의 최대 30%에서 나타난다.

건선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건선은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니라 여러 기관계에 영향을 주는 복합적인 질병이다. 건선은 특정한 종류의 , 심혈관계 질환 그리고 크론병이나 궤양성 결장염 같은 다른 면역 매개성 질환과도 관련 있다. 일반적으로 건선은 환경 영향의 영향을 받아 발생하는 유전질환으로 생각된다. 건선은 면역계가 정상적인 피부 세포를 우리 몸에 유해한 항원으로 잘못 인식할 때 나타난다. 이로 인해 잘못 생성된 사이토카인 신호는 새로운 피부 세포의 과다 생성을 유도한다. 전염되는 질병은 아니다. 산화적 스트레스, 스트레스, 스테로이드 제제 투여 중단 등이 건선을 유발하는 환경적 요인으로 손꼽힌다. 피부 손상으로 인해 국소적인 건선이 유발될 수 있는데, 이를 쾨브너 현상이라고 한다.

건선을 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나, 증상을 완화시키는 요법들은 있다. 다양한 치료법이 이용 가능하지만, 건선은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완전히 치료하는 것은 어렵다. 면역 요법이 미래의 건선의 치료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위키피디아.png 이 문서에는 영어 위키백과의 Psoriasis 문서에서 번역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