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대각시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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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민속놀이 중 하나.

춘향각시놀이, 당골놀이, 춘향이 놀이 등 다양한 별칭이 있으며, 경기도, 전라도, 충청도 등 여러 지역에 널리 전해져 있는 민속놀이다. 특히 전라북도 김제시, 충청남도 공주시충청북도 음성군에 잘 알려져 있다.

주로 어린 여자아이들이나 부녀자들이 하고 논다.

놀이 방법[편집]

방안에 여러 사람이 빙 둘러 앉고, 술래가 방 한가운데에 40cm 가량의 나무 막대기[1]를 들고 앉아 있는다.[2]

둘러앉은 사람 중 하나가 노래를 주문을 걸듯 반복한다. 이 노래는 지역마다 다른데, 전라도에서는 '춘행아 춘행아'로 시작되는 노래를 부르는 반면에 충청도에서는 '꼬대각시 꼬대각시'로 시작되는 노래를 부른다. 이외에도 지역마다 노랫말이 변형되어서 행해진다.

계속해서 노래를 부르다보면 술래는 마치 이 내린 것 처럼 손을 떨거나 일어서서 춤을 추거나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술래가 진 것으로되어 둘러 앉은 사람들에게 등을 대접해야한다. 반대로 아무 일도 없으면 술래가 이긴 것으로 둘러 앉은 사람들이 술래에게 한턱을 내야한다.

위험성[편집]

놀이법만 보면 술래가 질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 같지만, 현지 사람들의 말로는 십중팔구는 손이 떨리게 된다고 한다. 둘러 앉은 사람들이 자신을 주시하는데서 오는 압박감과 같은 노래를 주문을 걸듯이 반복함으로써 묘한 분위기가 맞물려 최면과 비슷한 상태에 빠진다는 것. 심한 경우에는 술래가 기절하기도 했다고 하며, 이 때문에 어른들이 금기시하기도 했다.

전승[편집]

현재는 거의 전승되지 않고 있으나, 비슷하게 주문을 반복하는 분신사바라는 놀이가 한 때 유행했다.

기타[편집]

마당극민족예술단인 우금치가 동명의 마당극을 선보인 적이 있으나, 마당극과 이 놀이와는 이름만 같을 뿐 별다른 연관성이 없다.

주석[편집]

  1. ^ 이것의 이름이 꼬대각시다. 충청도 지방에서는 춘향각시라고 부르며 당연히 놀이도 춘향각시놀이라 부른다.
  2. ^ 지역에 따라 손을 합장하고 눈을 감는걸로 나무 막대기를 대신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