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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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의 위치.

호남(한자: 湖南), 또는 전라도는 대한민국의 남서부를 이르는 말로서 행정구역상으로 전라남도, 전라북도, 광주광역시에 해당한다. 호남이란 말은 호수(湖)의 남쪽(南)이라는 말로서, 고려 인종 때 축조한 저수지김제 벽골제 남쪽의 지역이라는 데서 유래한 명칭이다. 넓은 의미로는 제주도를 포함하기도 한다. 실제로 조선시대에 제주도는 행정구역상으로 전라도에 해당했다. 다만 오늘날에는 제주도가 제주특별자치도라는 독립된 행정구역으로 떨어져 나오면서 전라도와의 관련성은 다소 희박해진 상황이다.

여기에서 이름을 따와 호남 지역을 관통하는 철도는 호남선으로, 호남 지역을 관통하는 고속도로는 호남고속도로로 명칭이 붙여졌다.

식문화[편집]

보리를 생산하는 비옥한 곡창지대와 각종 해산물을 제공하는 온난한 바다를 갖는 호남지역은 예로부터 먹거리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전라도의 상차림은 풍성하고 호사스러우며, 반찬의 가짓수가 많다. 젓갈은 전라도 상차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으로 손꼽힌다. 대표적인 향토 음식으로는 전주비빔밥, 콩나물국밥, 갓김치, 어죽, 홍어회/찜 등이 있다.

정치[편집]

호남 지역은 정치적으로 강한 진보 성향을 나타내며 보수 성향의 영남 지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인구수로 보면 영남이 1300만 명, 호남이 500만 명으로 유권자 수에서는 크게 밀리지만, 지지율이 90% 내외에 이를 정도로 높게 나오기 때문에 선거에서의 영향력은 상당한 편이다. 역대 대통령선거에서 호남지역 출신 인물인 김대중을 높은 지지율로 밀어주었으며, 제15대 대통령선거에서 김대중을 당선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당시 광주지역에서 김대중 후보의 득표율은 97.3%라는 유래없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어진 제16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영남 지역 출신이지만 진보 성향을 가진 노무현 후보를 역시 높은 득표율로 밀어주면서 당선시켰다(광주지역 노무현 득표율 95%).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