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

누리위키, 온 누리의 백과사전

冷房, Cooling. 공간의 온도를 낮추는 일.

난방만큼은 아니지만 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다. 비록, 중요성은 난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지만, 높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되어도 건강 이상이 생기는 건 마찬가지이므로 냉방 역시 오래전부터 이어져왔다.

에어컨이나 선풍기같이 전자기기가 없단 시절에는 부채나 죽부인 등을 통해 조금이나마 시원함을 얻고자 할 목적으로 이용했다. 추위에 대항하지 못하면 곧 생존에 직결되는 난방과는 대조적으로, 더위는 옷을 벗거나, 물에 들어가거나 아니면 그늘에 머물르는 식으로 어느 정도 대처는 가능했었기에 상대적으로 생존 위협은 낮은 편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몸에 흐르는 땀이 어느 정도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기에 야외활동이 활성화되는 계절은 주로 여름이다.

냉방 부재시, 열사병의 위험에 노출된다. 열사병은 작게는 어지럼증, 두통을 유발하고 크게는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한 증상이다. 온도가 높은 대낮 야외에서 활동 시엔 특히나 조심해야 할 질환. 이런 열사병을 피하는 데 에어컨과 선풍기가 좋다. 이러한 물건이 없었더라면 여름 활동에 큰 제약이 따랐을거다.

그러나 구현 난이도는 냉방이 난방보다 높다.기기 자체의 열 만으로 실내를 덥히기에 충분하면 그만인 난방과는 달리, 냉방은 냉매라는 수단 없이는 실내를 식힐 수가 없다. 에어컨의 냉방 방식이 공기의 대류 순환을 이용해, 기기 내부에서 차가운 공기를 형성해 실내에 방출하고, 더운 공기는 실외기를 통해 밖으로 내보내는 형식인데, 공기를 냉각시키는 대 냉매가 사용된다. 그래서 냉매 없는 에어컨은 그저 선풍기일 뿐. 심지어 전기를 사용하기 이전엔 실내의 온도를 낮출 수단이 전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