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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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까마귀과
바람까마귀.jpg
바람까마귀
생물 분류
계: 동물계
문: 척삭동물문
강: 조강
목: 참새목
과: 바람까마귀과
Vigors, 1825
  • Chaetorhynchus
  • 바람까마귀속

바람까마귀바람까마귀과(Dicruridae)에 속하는 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구대륙 열대지역에 주로 서식하며 한국에서는 1988년에 안면도에서 발견된 이후로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서 몇 차례 관찰된 것에 그친다. ChaetorhynchusDicrurus(바람까마귀속)의 두 개의 속으로 구분된다. Chaetorhynchus속에는 뉴기니아 원산의 pygmy drongo가 유일한 종으로 속해 있다.

바람까마귀과는 인도-말레이 원산으로 추정되며 1500만 년 전에 아프리카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월리스선을 넘어서 오스트랄라시아 지역에 정착한 것은 이보다 최근인 600만 년 전으로 추정된다.

바람까마귀는 곤충을 먹이로 하며 주변이 트인 숲이나 덤불에서 서식한다. 검은색 또는 어두운 회색을 띠며 일부는 금속성 광택을 가지기도 한다. 길고 끝이 두 갈래로 갈라진 꼬리를 가지며 일부 아시아 종은 더 화려한 색깔의 꼬리를 가지기도 한다.

나무 높은 곳에 둥지를 틀며 2-4개의 을 낳는다. 크기는 작지만 공격적이고 겁이 없으며 둥지나 새끼가 위협받는다고 느끼면 자기보다 훨씬 큰 동물들도 기꺼이 공격한다.

바람까마귀는 위험한 포식자가 나타나면 경고음을 내며, 이 경고음을 들은 주변의 여러 종의 동물과 새는 위험에 대처하게 된다. 칼리하리 사막에 서식하는 일부 종의 바람까마귀는 이것을 이용하여 사기를 치기도 한다. 이들은 포식자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가짜로 경고음을 내어 주변의 동물들이 먹던 음식을 버리고 도망치게 만든 후 남은 음식들을 독차지하기도 한다. 이들은 하루에 먹는 음식의 최대 23%을 이런 식으로 손쉽게 얻는다. 바람까마귀는 보통 고유의 경고음을 내지만, 더 효율적으로 사기를 치기 위해 다른 동물들의 경고음을 흉내 내기도 한다. 즉, 한 종의 동물의 경고음을 흉내 내며 사기치다가 이러한 사기가 더 이상 먹히지 않게 되면, 다음번에는 다른 동물의 경고음을 흉내 내며 사기를 친다. 바람까마귀는 지금까지 51 종류의 경고음을 흉내 낼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일부 과학자들은 바람까마귀가 마음이론, 즉 상대방의 생각을 읽고 예측하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러한 능력을 가진 동물은 인간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외부 링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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