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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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견 (3살)

시바견(일본어: 柴犬)은 일본을 대표하는 견종이다.

작고 날렵한 개로서 산악 지형에서도 잘 뛰어다닌다. 원래 시바견은 사냥 목적으로 사육되던 개다. 아키타견이나 홋카이도견 등의 다른 일본 원산의 개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엄연히 다른 품종이며, 시바견은 이들 품종보다 크기가 더 작다. 한국 원산의 진돗개와도 비슷하게 생겼지만 당연히 다른 품종이다. 시바견은 고대로부터 인류와 함께 있어왔다.

어원[편집]

시바견에서 ‘시바’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이다. ‘시바’는 일본어로 “관목”을 의미한다. 따라서 시바견이 관목 사이에서 민첩하게 뛰어다니며 사냥을 하였다는 데에서 이름이 유래한 것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나가노 지역의 옛 방언에 따르면 ‘시바’는 “작다”는 의미도 있어서, 시바견의 작은 몸집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는 의견도 있다.

특징[편집]

외모[편집]

시바견은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골격이 튼튼하다. 어깨 부위에서 측정한 수컷의 키는 35-45cm이며, 암컷은 33-41cm이다. 대개 평균의 키를 가진 개체가 선호된다. 평균 몸무게는 수컷 10kg, 암컷 8kg이다.

시바견은 이중 구조의 털을 가지고 있다. 바깥쪽의 털은 억세고 일직선인데 비해 안쪽의 털은 부드럽고 두껍다. 얼굴, 귀, 다리 부위의 털은 짧다. 어깨 부위의 털은 4-5cm 길이이다. 꼬리 부위의 털은 약간 더 길다. 시바견의 색깔은 붉은색, 검은색, 갈색 등이다. 완전히 흰색(크림색)인 시바견도 있으나, 미국컨넬클럽에서는 이를 시바견으로서 주요 결격 사유로 간주한다. 그러나 영국컨넬클럽에서는 흰색(크림색) 시바견도 시바견으로 인정한다.

주둥이의 측면, 볼, 귀 안쪽, 아래턱, 다리 안쪽의 목구멍 윗부분, 배, 꼬리의 아랫부분 등은 반드시 흰색(크림색)이어야 시바견으로 인정된다.

성격[편집]

시바견은 독립적인 천성을 타고났으며 때때로 공격성을 보이기도 한다. 공격성은 암컷 시바견에서 더 흔하게 나타나며 시바견의 강한 사냥본능에 기인한 것이다. 시바견은 다른 작은 개나 어린 아이가 없는 집에서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지속적인 복종 훈련을 하고 사회화를 이른 시기에 시키는 경우에는 달라질 수 있다. 고양이와 함께 잘 노는 편이다.

일본에서는 이 개의 성격에 대해 한위(悍威, 사납고 용맹함), 양성(良性, 어질고 착함), 소박(素朴, 거짓이 없고 순수함)을 갖추었다고 평가한다.

시바견은 청결에 예민하여 몸단장에 많은 신경을 쓴다. 시바견은 고양이가 하는 것처럼 발바닥과 다리를 핥곤 한다. 털이 더렵혀지지 않도록 신경 쓰며 다닌다. 때문에 시바견 강아지는 대소변 훈련이 쉬운 편이며 대개는 스스로 대소변 가리는 법을 터득한다. 밥을 먹고 난 뒤 또는 낮잠을 자고 난 뒤 화장실에 옮겨 두는 것만으로도 대소변 훈련이 가능하다.

시바견은 기분이 언짢거나 화가 났을 때 고음의 소리를 지르는 것이 특징이다. 개를 불편하게 다뤘을 때 이런 소리를 지르기 쉽다. 한편, 시바견은 오랜만에 주인을 만나거나 반가운 손님을 봤을 때처럼 아주 즐거울 때에도 이와 비슷한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건강[편집]

시바견은 전반적으로 건강한 품종이다. 시바견이 앓기 쉬운 질병으로는 알레르기, 녹내장, 백내장, 고관절 이형성, 안검내변, 슬개골 탈구 등이 있다.

평생에 걸친 정기적인 관절 검진이 추천되나 어릴 때 문제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관절 문제는 골격이 성장하는 2살 이전의 나이에서 나타난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눈과 관련된 질병이 나타나기 쉽기 때문에 일 년에 한번 주기로 눈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다른 개와 마찬가지로 매일 산책시켜주는 것이 좋다.

수명[편집]

평균수명은 12-15살이다. 매일 산책을 시켜주어야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최고령 시바견은 2011년 12월에 26살의 나이로 사망한 プースケ(푸스케)이다.

털 손질[편집]

시바견은 아주 청결하므로 따로 털 손질을 해줄 필요성이 적다. 시바견의 털은 방수기능이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목욕을 시켜줄 필요는 없다. 시바견을 키우는 사람 입장에서 털갈이는 상당히 성가신 문제인데, 털을 자주 빗어주는 경우에도 이러한 문제가 유발될 수 있다. 따라서 시바견의 주인은 시바견의 털을 면도하거나 자르지 않는 것이 추천된다. 시바견의 털은 더울 때 온도를 낮춰주는 기능도 있으므로 여름철에 괜히 ‘개가 더워보인다’며 털을 잘라주지 않도록 하자.

짤방[편집]

귀여운 외모와 행동 덕분에 인터넷 짤방 소재로 유난히 많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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