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역 폭발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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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역 폭발사고의 처참한 현장

이리역 폭발사고1977년 11월 11일 오후 9시에 이리역에서 다이너마이트를 비롯한 폭약 30여 톤이 실려 있던 열차가 폭발한 사건이다. 한국화학공업주식회사(지금의 한화그룹)의 담당 열차 호송원이 이리역 앞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열차에 들어간 뒤, 화약이 잔뜩 실려 있던 열차 안에서 불을 밝히기 위해 양초를 켰는데, 촛불을 끄는 것을 잊어버린 채 잠들어버린 것이다. 촛불이 화약으로 옮겨붙어 엄청난 규모의 대폭발이 일어난 것이다. 폭발의 결과 이리역 구내에는 깊이 15m, 지름 30m에 이르는 큰 구덩이가 파였을 정도이니 폭발의 위력은 그야말로 상상 이상이었다.딥 임팩트 실사판 이 사건으로 사망자 59명, 인명피해는 1,402명, 이재민은 7,873명이 발생하였다. 이 사건의 원인으로는 <화약품의 운송은 되도록 도착역까지 직통하는 열차로 운송하여야 한다.>는 철도운송규정 46조의 내용을 지키지 않고 이리역에서 열차를 오랫동안 정차시킨 점과 호송원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지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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