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포항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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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포항 지진으로 인해 건물 외벽이 무너지며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2017년 포항 지진은 2017년 11월 15일 오후 2시 29분에 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읍에서 일어난 규모 5.4의 지진이다. 기상청 관측 사상 2016년 경주 지진에 이어 2번째로 강한 지진이었으며, 진원지가 얕았던 탓에 피해 규모가 더욱 컸다.

포항시 흥해읍 일대에서 피해가 속출했으며 진원지와 가까운 경상도 지역에서는 선반에 있는 물건이 흔들릴 정도로 뚜렷한 흔들림을 오랫동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서 흔들림을 느낄 수 있었다. 지난 경주 지진 때와는 달리 긴급재난문자가 빠르게 발송되어 수도권에서는 실제 지진파가 도달하기 전에 긴급재난문자를 받아볼 수 있었다.

원인[편집]

자연 지진으로서, 기상청에서는 양산단층의 지류인 장사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였다.

피해[편집]

점포의 유리창이 깨지고 건물 외벽이 붕괴하는 등의 피해가 속출하였다. 특히 필로티 공법으로 지어진 한 원룸 건물의 기둥이 심하게 손상되면서 철근이 드러나 사람들을 경악시켰다. 해당 건물은 이후 부실시공으로 드러나면서 다시 한번 사람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한동대학교에서도 기숙사 건물 외벽이 붕괴하면서 놀란 학생들이 건물을 뛰쳐나오기도 했다. 이 밖에도 여러 건물이 붕괴 위험 진단을 받으면서 1,500여 명에 이르는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인명피해는 1명의 중상자와 13명의 경상자가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기적적으로 단 1명도 나오지 않았다.

지진이 일어난 바로 다음 날(11월 16일)은 원래 2017년 수능시험이 예정되어 있던 날이었다. 그러나 일부 수능 고사장에도 지진 피해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능시험이 긴급하게 1주일 뒤로 연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