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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세대'''({{llang|ko-Hani|戰後世代}})는 [[한국전쟁]](1950-1953)을 어린 시절에 직접 경험한 1940년대 및 195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의미한다. [[일제강점기]] 말기에 태어나 전쟁과 전쟁 직후의 극심한 혼란과 빈곤 속에서도 잡초 같은 생명력을 발휘하여 살아남은 세대이다. 그런 의미에서 전후세대는 정신력과 생존력이 가장 강한 세대이며, 빈곤에서 기필코 벗어나고야 말겠다는 이들의 '''헝그리정신'''은 1960년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하였다. 돈을 벌기 위해 [[서독]]으로 나가서 [[간호사]]나 [[광부]] 취직하는 등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라면 온갖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따라서 전후세대는 자신들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하며, 자신들의 피땀으로 이뤄낸 풍요 속에 편안하게 자라난 이후세대들을 끈기가 없다, 게으르다, 검소하지 않다는 식으로 비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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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세대'''({{llang|ko-Hani|産業化世代}})는 [[한국전쟁]](1950-1953)을 어린 시절에 직접 경험한 1940년대 및 195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의미한다.
  
정치성향은 매우 보수적이며, 특히 한국전쟁을 경험한 만큼 [[북한]]에 대한 적개심이 깊다. 한국전쟁 당시 국군을 도와주고, 전쟁당시 피난민들에게 구호물자를 보내준 [[미국]]에 대해서는 아주 우호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 반면 [[일본]]에 대해서는 [[일제강점기]]의 여파로 악감정을 가지는 동시에 경제 발전의 롤 모델이 되면서 증오와 동경의 감정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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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말기에 태어나 전쟁과 전쟁 직후의 극심한 혼란과 빈곤 속에서도 잡초 같은 생명력을 발휘하여 살아남은 세대이다. 절대 빈곤 속에서 굶어 죽지나 않으면 다행인 유소년 시절을 보냈으니 제대로 된 교육은 받지도 못했다. 전후세대는 정신력과 생존력이 가장 강한 세대이며, 아랫세대들에게는 빈곤을 되물림 할 수 없다는 이들의 '''헝그리정신'''은 1960~70년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한강의 기적]])큰 기여를 하였다. 돈을 벌기 위해 [[서독]]으로 나가서 [[간호사]]나 [[광부]]로 취직하는 등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라면 온갖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근로기준법]]이 준수되지 않는 열악한 노동 환경 속에서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평생 죽도록 일만 해온 일벌레들이다. 그러나 정작 본인들은 경제성장의 열매를 제대로 맛보지 못하고 [[1997년 외환위기]]의 여파로 일찌감치 사회 일선에서 물러났다.  
  
정치 성향이 정반대인 [[386 세대]]와는 역사적으로 감정의 골이 깊으며 세대 갈등을 빚어왔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60~70대의 노년층을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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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성향은 매우 보수적이며, 특히 한국전쟁을 경험한 만큼 [[북한]]에 대한 적개심이 깊다. 한국전쟁 당시 국군을 도와주고, 전쟁당시 피난민들에게 구호물자를 보내준 [[미국]]에 대해서는 아주 우호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 반면 [[일본]]에 대해서는 [[일제강점기]]의 여파로 악감정을 가지는 동시에 경제 발전의 롤 모델이 되면서 증오와 동경의 감정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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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세대 남성의 경우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서 일을 하느라 매달려있었다. 그래서 아버지와 자식간 관계가 소원한 편이다. 반면, 가정 내에서 육아는 온전히 여성의 몫이었기 때문에 자식은 아버지보다 어머니와 훨씬 더 깊은 관계를 맺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산업화세대의 아버지들은 가족에서 겉도는 존재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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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세대인 [[X 세대]]와는 정치적 성향이 정반대여서 마찰을 빚기도 한다. 산업화세대는 정치적으로 보수 정당을 지지하고, 공동체주의적인 사상을 갖고 있는 반면, 그들의 자녀세대는 민주당을 열렬히 지지하고,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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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민국에서 70~80대의 노년층을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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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제시장]]>(2014)은 산업화세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 세대의 생애 전반을 조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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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2일 (수) 14:19 기준 최신판

전후세대는 참혹한 전쟁과 전쟁 직후의 극심한 빈곤속에서도 살아남았다.

산업화세대(한자: 産業化世代)는 한국전쟁(1950-1953)을 어린 시절에 직접 경험한 1940년대 및 195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의미한다.

특징[편집]

일제강점기 말기에 태어나 전쟁과 전쟁 직후의 극심한 혼란과 빈곤 속에서도 잡초 같은 생명력을 발휘하여 살아남은 세대이다. 절대 빈곤 속에서 굶어 죽지나 않으면 다행인 유소년 시절을 보냈으니 제대로 된 교육은 받지도 못했다. 전후세대는 정신력과 생존력이 가장 강한 세대이며, 아랫세대들에게는 빈곤을 되물림 할 수 없다는 이들의 헝그리정신은 1960~70년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한강의 기적)에 큰 기여를 하였다. 돈을 벌기 위해 서독으로 나가서 간호사광부로 취직하는 등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라면 온갖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근로기준법이 준수되지 않는 열악한 노동 환경 속에서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평생 죽도록 일만 해온 일벌레들이다. 그러나 정작 본인들은 경제성장의 열매를 제대로 맛보지 못하고 1997년 외환위기의 여파로 일찌감치 사회 일선에서 물러났다.

정치성향은 매우 보수적이며, 특히 한국전쟁을 경험한 만큼 북한에 대한 적개심이 깊다. 한국전쟁 당시 국군을 도와주고, 전쟁당시 피난민들에게 구호물자를 보내준 미국에 대해서는 아주 우호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 반면 일본에 대해서는 일제강점기의 여파로 악감정을 가지는 동시에 경제 발전의 롤 모델이 되면서 증오와 동경의 감정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산업화세대 남성의 경우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서 일을 하느라 매달려있었다. 그래서 아버지와 자식간 관계가 소원한 편이다. 반면, 가정 내에서 육아는 온전히 여성의 몫이었기 때문에 자식은 아버지보다 어머니와 훨씬 더 깊은 관계를 맺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산업화세대의 아버지들은 가족에서 겉도는 존재로 남게 되었다.

자녀 세대인 X 세대와는 정치적 성향이 정반대여서 마찰을 빚기도 한다. 산업화세대는 정치적으로 보수 정당을 지지하고, 공동체주의적인 사상을 갖고 있는 반면, 그들의 자녀세대는 민주당을 열렬히 지지하고,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두드러진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70~80대의 노년층을 구성하고 있다.

대중매체[편집]

영화 <국제시장>(2014)은 산업화세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 세대의 생애 전반을 조명하였다.

대한민국의 세대
산업화세대 386세대 X세대 M세대
1940~54년생 1955~69년생 1970~79년생 1980~94년생
Z세대 알파세대
1995~10년생 2011~25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