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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llang|en|perception}}, {{llang|ko-Hani|知覺}})은 주어진 [[감각]] [[정보]]를 해석하는 것이다. [[감각기관]]은 주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신경계]]로 전달한다. 예를 들어, [[눈(생물학)|눈]]은 눈에 들어오는 [[빛]]을 느끼고, [[코]]는 냄새 [[분자]]를 느끼며, [[귀]]는 공기의 [[파동]]을 느낀다. 지각은 이러한 신호들을 단순하게 받아들이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학습]]하고, [[기억]]하며, [[예상]]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잘 익은 [[바나나]]를 보고 있다고 가정하자. 그렇다면 당신의 눈에는 노랗고 길쭉한 물체가 비칠 것이며, 이 시각자극은 시신경을 통해 당신의 [[뇌]]로 전달될 것이다. 여기까지의 과정은 감각이라고 하며, 심리학에서는 '''상향'''(bottom-up)처리라고 부른다. 당신의 뇌는 이 노랗고 길쭉한 물체가 바나나라는 것을 학습을 통해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물체를 바나나로 지각하게 된다. 즉, 당신은 과거의 경험을 통해 얻은 배경지식과 개념을 통해 이 노랗고 길쭉한 물체를 바나나라고 인지하는 것이다. 이러한 정보처리 과정은 '''하향'''(top-down)처리라고 부른다. 인지과정은 전적으로 신경계에 의존하며 이 과정은 사실 아주 복잡하다. 하지만 이 과정은 무의식적으로 아주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당신은 바나나를 보자마자 어렵지 않게 '''바나나가 여기 있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 '''지각'''({{llang|en|perception}}, {{llang|ko-Hani|知覺}})은 주어진 [[감각]] [[정보]]를 해석하는 것이다. [[감각기관]]은 주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신경계]]로 전달한다. 예를 들어, [[눈(생물학)|눈]]은 눈에 들어오는 [[빛]]을 느끼고, [[코]]는 냄새 [[분자]]를 느끼며, [[귀]]는 공기의 [[파동]]을 느낀다. 지각은 이러한 신호들을 단순하게 받아들이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학습]]하고, [[기억]]하며, [[예상]]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잘 익은 [[바나나]]를 보고 있다고 가정하자. 그렇다면 당신의 눈에는 노랗고 길쭉한 물체가 비칠 것이며, 이 시각자극은 시신경을 통해 당신의 [[뇌]]로 전달될 것이다. 여기까지의 과정은 감각이라고 하며, 심리학에서는 '''상향'''(bottom-up)처리라고 부른다. 당신의 뇌는 이 노랗고 길쭉한 물체가 바나나라는 것을 학습을 통해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물체를 바나나로 지각하게 된다. 즉, 당신은 과거의 경험을 통해 얻은 배경지식과 개념을 통해 이 노랗고 길쭉한 물체를 바나나라고 인지하는 것이다. 이러한 정보처리 과정은 '''하향'''(top-down)처리라고 부른다. 인지과정은 전적으로 신경계에 의존하며 이 과정은 사실 아주 복잡하다. 하지만 이 과정은 무의식적으로 아주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당신은 바나나를 보자마자 어렵지 않게 '''바나나가 여기 있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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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9일 (토) 23:18 판
지각(영어: perception, 한자: 知覺)은 주어진 감각 정보를 해석하는 것이다. 감각기관은 주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신경계로 전달한다. 예를 들어, 눈은 눈에 들어오는 빛을 느끼고, 코는 냄새 분자를 느끼며, 귀는 공기의 파동을 느낀다. 지각은 이러한 신호들을 단순하게 받아들이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학습하고, 기억하며, 예상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잘 익은 바나나를 보고 있다고 가정하자. 그렇다면 당신의 눈에는 노랗고 길쭉한 물체가 비칠 것이며, 이 시각자극은 시신경을 통해 당신의 뇌로 전달될 것이다. 여기까지의 과정은 감각이라고 하며, 심리학에서는 상향(bottom-up)처리라고 부른다. 당신의 뇌는 이 노랗고 길쭉한 물체가 바나나라는 것을 학습을 통해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물체를 바나나로 지각하게 된다. 즉, 당신은 과거의 경험을 통해 얻은 배경지식과 개념을 통해 이 노랗고 길쭉한 물체를 바나나라고 인지하는 것이다. 이러한 정보처리 과정은 하향(top-down)처리라고 부른다. 인지과정은 전적으로 신경계에 의존하며 이 과정은 사실 아주 복잡하다. 하지만 이 과정은 무의식적으로 아주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당신은 바나나를 보자마자 어렵지 않게 바나나가 여기 있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