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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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떡은 멥쌀로 긴 원기둥 형태로 만든 이다. 권모(한자: 拳模)라고도 부르며, 이것을 얇게 썬 것이 바로 떡국에 들어가는 떡이다. 보통 떡볶이떡고치처럼 다른 요리의 재료로 쓰이는 경우가 많지만, 그냥 먹거나 에 찍어먹기도 한다. 참고로 11월 11일이 가래떡의 날이기도 하다.

가래떡에는 가래가?

붕어빵붕어가 들어가지 않고 국화빵국화가 들어가지 않듯이, 가래떡에도 당연히 가래가 들어가지 않는다. 술떡에는 들어가던데? 가래떡의 가래의 어원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농기구인 가래에 쓰이는 가래 줄처럼 길게 손으로 비벼서 만들어서 가래떡이라는 설[1], 갈래라는 단어가 변형되어 가래가 되었다는 설, 둥글고 길게 늘여 만든 토막을 뜻하는 가래 자체의 뜻에서 왔다는 설[2] 등이 있다.

먹는 방법

불에 구워먹기

구운 가래떡

다른 떡들도 그렇지만 특히나 가래떡은 상온에 놔둘 경우 금방 딱딱해져서 식감도 좋지 않고 먹기도 힘들어진다. 보통 이럴 경우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하지만 더 좋은 방법은 불에 살짝 구워서 그슬려진 것을 꿀 등에 찍어서 먹는 것인데, 겉에 약간 그을음이 생기면서 바삭한 느낌이 나쁘지 않다. 서양에서 마시멜로를 구워먹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물떡꼬치

경남지방쪽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으로, 오뎅처럼 가래떡을 꼬치에 꽃아 국물에 불려서 팔기도 한다. 흐물흐물해서 식감이 나쁠 것 같지만 먹어보면 갓 뽑은 가래떡 못지 않은 쫄깃쫄깃함을 자랑하므로, 들를 일이 생긴다면 한번쯤 먹어볼만한 메뉴다. 왠지는 몰라도 다른 지방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편이다.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