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 “ | 까만 까마귀가 까악까악하고 웁니다 | ” |
까마귀(영어: Crow)는 넓은 의미로 까마귀속(Corvus)의 새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좁은 의미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까마귀인 Corvus corone(영어: carrion crow)만을 까마귀라고 부르기도 한다. 크기는 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까마귀속 중에서 작은 편에 속하는 갈까마귀는 길이가 34~39cm 정도이며, 까마귀 중에서 가장 큰 큰까마귀는 길이가 63cm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까마귀(Corvus corone)는 중간 정도의 크기로서, 길이가 48~52cm에 이른다.
까마귀속은 까치속, 어치속과 함께 까마귓과를 구성한다. 까마귀는 아시아에서 기원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최근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일부 까마귀 종은 도구를 단순히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도구를 스스로 만들거나 메타도구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한다. 오늘날 까마귀는 지구상에서 가장 지능이 높은 동물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으며, 전체 체중 중 뇌가 차지하는 비율이 일부 영장류 수준에 근접한다. 까마귀 중에서도 갈까마귀는 뇌가 특히 잘 발달되어 있다.
외모
까마귀속에 속하는 동물 종들은 공통적으로 전체가 까만색으로 되어 있으며 일부분이 흰색이나 회색을 띠고 있는 경우도 있다. 탄탄한 체격에 튼튼한 부리와 다리를 가지고 있다. 외모만으로 암수구분을 하기는 어렵다.
식성
까마귀는 잡식동물로서, 매우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까마귀가 먹는 음식으로는 다른 새, 과일, 견과류, 곤충, 지렁이, 씨앗, 개구리, 알, 어린 새, 생쥐, 썩은 시체 등이 있다. 한마디로 까마귀는 거의 모든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수명
까마귀는 암컷의 경우 3살, 수컷의 경우 5살이 되면 성적으로 완전하게 성숙하게 된다. 일부 까마귀는 20년까지도 살 수 있으며, 종이나 환경에 따라 그 이상 생존하기도 한다.
인간과 까마귀
중국의 고대 신화에는 해 속에는 다리 셋이 달린 까마귀, 즉 삼족오(三足烏)가 살고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후 삼족오 전설은 우리나라와 일본에도 전해지게 되었으며, 특히 고구려 고분 벽화에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예로부터 한국과 중국에서 까마귀는 흉조로 여겨졌다. 까마귀가 우는 것은 죽음이나 불행한 일을 상징한다고 하였는데, 이는 까마귀가 동물의 시체를 뜯어먹는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까마귀와 관련된 어구
- 반포지효(反哺之孝) : 까마귀 새끼가 자라서 늙은 부모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효도.
-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烏飛梨落, 오비이락) :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는 일이 우연의 일치로 나타남을 비유.
-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 : 검은 까마귀와 놀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새에 검어질 수 있음. 즉 친구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알고 계셨나요?
- 한국, 중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까마귀가 길조로 여겨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