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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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목
지렁이.jpg
지렁이. 환대에 가까운 쪽이 머리쪽이다.
생물 분류
계: 동물계
문: 환형동물문
강: 빈모강
목: 지렁이목
짝짓기 중인 지렁이.

지렁이(영어: earthworm)는 환형동물[1]에 속하는 무척추동물로서, 긴 원통형의 몸통으로 이루어진 동물이다. 지금까지 5,500종 이상의 지렁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렁이는 극지방과 건조기후 지역을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곳에서 서식하고 있다. 일반적인 지렁이의 길이는 10~20cm 내외인데, 작은 것은 2cm, 큰 것은 3m에 이르기도 한다. 세계에서 가장 긴 지렁이는 호주에 서식하는 왕지렁이(Giant Gippsland Earthworm)로서, 평균 길이는 80cm 정도이나 최대 3m까지도 자랄 수 있다. 원전 사고가 있었던 체르노빌 주변에서는 길이 1m에 이르는 거대 지렁이가 발견되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외모[편집]

지렁이는 대부분이 긴 원통형의 몸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앞쪽에 작은 머리이 위치해 있다. 지렁이의 색깔은 갈색 내지는 분홍색이다. 미끈미끈하고 질척질척해 보이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짧고 굵은 털들이 몸을 뒤덮고 있다. 고리모양의 마디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몸의 앞쪽부분에는 환대라고 하는 약간 부푼 구조가 있다. 환대는 지렁이의 생식기관이다. 맨 뒤쪽에는 항문이 위치한다.

사는 곳[편집]

지렁이는 어둡고 습한 흙에서 산다. 목초지, 정원, , 바위 밑, 습지 모두 지렁이가 좋아하는 곳이다.

생식[편집]

지렁이는 자웅동체로서 암컷의 생식기와 수컷의 생식기가 한 몸에 같이 존재한다. 그렇다고 해서 혼자서 새끼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반드시 두 마리의 지렁이가 있어야 새끼를 만들 수 있다. 지렁이 두 마리가 모여 짝짓기를 통해 서로의 정자를 교환하여 두 마리의 지렁이 모두 지렁이 을 만들게 된다.

식성[편집]

지렁이는 과 작은 을 먹는다. 지렁이가 섭취한 작은 돌은 에서 잘게 갈아진다. 그 밖에 곡물, 식물뿌리, 죽은 식물들을 먹어치우기도 한다. 지렁이의 은 좋은 거름이 되며, 또 지렁이는 땅굴을 파면서 흙을 잘 뒤섞어주기 때문에 농사에 이로운 동물로 여겨진다. 지렁이의 천적으로는 이 있다. 지렁이는 천적으로부터 대항하기 위한 특별한 무기는 갖추고 있지 않으나 몸 색깔이 흙의 색깔과 비슷한 갈색을 띠고 있어 보호색으로 작용한다.

주석[편집]

  1. ^ 고리 모양의 마디로 이루어진 동물. 지렁이나 거머리가 대표적인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