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할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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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할큄병은 고양이에게 할퀴거나 물린 후에 나타나는 감염병이다.

고양이 할큄병(영어: Cat scratch disease) 또는 고양이 찰과상 감염증, 고양이 발톱병, 고양이 스크래치병, 묘소병그람음성 세균인 Bartonella henselae 또는 Bartonella quintana에 의해 유발되는 흔하고 치명적이지 않은 감염병이다. 고양이에게 물리거나 할큄을 당한 어린이에서 흔히 발생한다.

기본적인 치료법은 보조적 치료이다. 항생제 투여는 빠른 치료를 도우며, 병증이 심각하거나 면역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는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 추천된다. 일반적으로 4개월 이내에 회복되지만, 늦으면 1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다. 1만명 당 1명 꼴로 질병에 걸리며 어린이에서 더 흔하다.

징후와 증상[편집]

고양이 할큄병은 주로 물리거나 할큄을 당한 부위 근처나 목 부위의 림프절이 붓는 가벼운 증상을 나타낸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물리거나 할큄을 당한 뒤 1-3주 후 나타난다. 처음 감염이 된 부위 주변에 수포나 홍반성 구진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식욕부진, 통증, 피곤함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다른 관련 증상으로는 두통, 오한, 근육통, 관절통, 요통, 복통 등이 있다. 잠복기는 보통 7~14일 이지만, 2달까지도 길어질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치명적이지 않고 별다른 치료 없이도 저절로 낫지만, 림프절염이 수 달 동안 지속될 수 있다.

드물게, 고양이 할큄병은 뇌수막염, 뇌염, 발작, 심내막염 등의 심각한 신경 또는 심장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바르토넬라(Bartonella) 감염으로 인한 심내막염은 특히 치사율이 높다. 파리노드 증후군(Parinaud's oculoglandular syndrome)은 고양이 할큄병으로 인한 가장 흔한 눈과 관련된 증상으로서, 육아종성 결막염과 귀 주위의 림프절이 붓는 것을 가리킨다.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는 세균성 혈관종증이나 세균성 간자반병같은 다른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세균성 혈관종증은 주로 혈관성 피부병변이다. 세균성 간자반병은 비장에서 혈액이 가득 찬 낭포가 발견되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들은 주로 HIV에 감염된 환자나 다른 심각한 면역 결핍상태에 있는 환자에서 나타난다.

진단[편집]

와신-스타리 염색법을 사용하면 원인균(B. henselae)을 발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 방법은 종종 해석하기 어렵다. B. henselae는 배양하기가 까다롭고 배양하는데 2-6주가 소요된다. 현재 이용 가능한 최고의 진단법은 PCR으로서, 한 연구에 따르면 이 진단법의 민감도는 43-76%이고, 특이도는 100%이다.

전파[편집]

1950년 Dr. Robert Debré는 고양이가 이 질병의 자연 보균자라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Judy Dolan는 미국에서 최초로 이 질병에 걸린 것으로 공식 진단된 사람이다.

새끼 고양이혈액에 원인균이 있을 가능성이 더 높으며, 따라서 다 큰 고양이에 비해 질병을 옮길 확률이 더 높다.

조직학적 소견[편집]

고양이 할큄병은 현미경적 검사에서 림프절의 육아종성 염증을 특징으로 한다. 현미경으로 보았을 때, 피부 병변은 괴사된 중심부 주변을 조직구, 다핵거대세포, 림프구, 호산구 등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로 관찰된다.

치료[편집]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은 치료 없이도 저절로 나으며, 항생제는 일반적으로 추천되지 않는다. 항생제는 효과보다는 부작용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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