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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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고양이
고양이.jpg
보전 상태
가축화됨
생물 분류
계: 동물계
문: 척삭동물문
강: 포유강
목: 식육목
과: 고양잇과
속: 고양이속
종: 집고양이
학명
Felis silvestris catus

집고양이(학명: Felis catus 또는 Felis silvestris catus)는 인간에게 길들여진 소형 육식성 포유류이다. 그냥 간단하게 고양이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1]. 고양이는 인간과 동료애를 형성할 수 있으며, 해충를 사냥할 수 있어 인간에게 유익한 동물로 여겨져 왔다.

고양이는 강하고 유연한 몸, 빠른 반사 신경, 숨길 수 있는 날카로운 발톱, 작은 먹잇감을 죽이는 데 적합한 이빨 등 다른 고양이과 동물들과 유사한 해부학적 특징을 가진다. 고양이의 감각은 해가 뜨거나 질 무렵의 활동과 포식자의 생태적 지위에 적합하게 발달되어 있다. 고양이는 인간이 들을 수 없을 정도로 희미한 소리나 높은 주파수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생쥐나 다른 작은 동물들이 내는 소리를 잘 감지한다. 고양이는 거의 완전한 어둠 속에서도 사물을 볼 수 있다. 다른 대부분의 포유류들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는 사람에 비해 색깔은 잘 감지하지 못하는 반면 후각은 고도로 발달해 있다.

고양이는 혼자 사냥을 하는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인 동물이며 여러 종류의 울음소리와 페로몬, 몸짓 등을 통해 다른 고양이들과 의사소통한다.

고양이는 번식 속도가 빠른 동물이다. 따라서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집고양이를 기르다가 길거리에 버렸을 경우, 이 고양이들은 야생 고양이가 되어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야생 고양이의 개체수 조절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고양이를 신성한 동물로 여겼다는 기록이 있으므로 고양이는 고대 이집트에서 처음으로 가축화된 것으로 널리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9500년 전(BC 7500년)의 신석기 시대에 고양이를 가축으로 기른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2007년 행해진 유전자 연구 결과 오늘날의 집고양이는 BC 8000년에 리비아고양이(Felis silvestris lybica)에서 유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이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반려동물이며 사람이 사는 거의 모든 장소에서 발견된다.

해부[편집]

수컷 고양이의 해부
고양이의 두개골

집고양이의 평균 몸무게는 4-5kg이며, 고양이속의 다른 동물들과 비슷한 정도의 크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메인 쿤 같은 일부 품종의 고양이는 종종 11kg을 넘기도 한다. 반대로 1.8kg 미만의 아주 작은 고양이도 보고된 바 있다. 공식적으로 기록된 것 중 세계에서 가장 큰 고양이의 몸무게는 21.3kg이며, 세계에서 가장 작은 다 자란 고양이의 몸무게는 1.36kg이다. 야생 고양이는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에 비해 음식을 얻기 더 어렵기 때문에 몸무게가 더 적게 나가는 경향이 있다. 고양이의 평균 키는 23-25cm이며 머리/몸길이는 46cm이며(수컷이 암컷보다 더 크다), 꼬리의 길이는 평균 30cm이다.

고양이의 두개골은 아주 큰 눈구멍과 강하고 특수화된 턱을 특징으로 한다. 턱 내부의 치아는 먹잇감을 죽이고 고기를 찢는데 적합하다. 먹잇감을 제압한 고양이는 두 개의 큰 송곳니를 사용하여 먹잇감의 목을 무는데, 이 때 고양이의 송곳니는 먹잇감의 척추와 척수를 끊어 먹잇감이 경련을 일으킨 후 죽게 만든다. 다른 고양이과의 동물들과 비교해 볼 때, 집고양이는 두 개의 송곳니가 서로 가까이 위치한다. 이는 고양이의 주 먹잇감인 설치류를 사냥하는데 적합하게 발달한 것이다. 작은 어금니와 첫째 큰 어금니는 함께 열육치를 형성한다. 열육치는 가위처럼 움직이며 고기를 잘게 조각내는 역할을 한다. 다만 고양이의 큰 어금니는 크기가 비교적 작아 음식을 효과적으로 씹기 어렵다.

생리[편집]

정상적인 생리 수치
체온 38.6°C
심장 박동수 120–140회/분
호흡 속도 16–40회/분

고양이는 인간과 친근한 동물인 만큼, 고양이의 생리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뤄져왔다. 고양이의 생리는 다른 육식성 포유류와 비슷하지만 일부 건조 기후에 적합하게 발달한 특징을 가진다. 예를 들어 고양이는 상당한 고온에서도 잘 견딘다. 인간은 일반적으로 피부 주위의 온도가 38°C를 넘으면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하지만 고양이는 피부 주위의 온도가 52°C까지 올라가기 전에는 불편함을 나타내지 않으며, 물이 충분히 공급되는 상황에서는 56°C의 온도에서도 견딜 수 있다.

고양이는 피부로 흐르는 혈액량을 감소시켜 외부의 열을 적게 받아들이며 입에서의 증발을 통해 열을 방출시킨다. 고양이는 땀을 거의 흘리지 않는다. 고양이의 땀샘은 거의 발바닥에만 위치하며 아주 높은 온도에서만 땀을 흘린다. 고양이의 체온은 하루 동안 일정하게 유지되는데, 이는 고양이가 낮과 밤 모두에서 활동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고양이의 분변은 건조하고 오줌은 진한데, 이는 건조 환경에서 수분 배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콩팥의 기능이 뛰어나므로 물을 마시지 않고 고기만 먹어도 생존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바닷물을 통해 수분을 보충할 수도 있다.

고양이는 절대적인 육식동물이다. 고양이의 생리는 고기를 먹는데 적합하게 진화해왔으며 식물은 잘 소화시키지 못한다. 같은 잡식동물은 식단 중 최소 4%가 단백질이어야 하는 반면, 고양이는 식단 중 최소 20%는 반드시 단백질이어야 한다. 고양이는 아미노산 아르기닌을 항상 섭취하여야 하며 아르기닌이 부족할 경우 체중이 급속도로 감소하면서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또한, 타우린을 생성할 수 없기 때문에 타우린이 결핍되는 경우 황반변성이 나타날 수 있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황반 부위가 서서히 변성되는 것으로서 영구적인 실명을 유발할 수 있다. 고양이는 먹잇감을 통째로 먹는 경향이 있으므로 고양이는 동물의 뼈를 통해 무기질을 얻으며, 살덩이만으로 이루어진 식단은 칼슘 결핍을 유발할 수 있다.

고양이의 소화관은 고기를 먹는데 적합하다. 고양이의 소화관은 잡식동물의 소화관에 비해 짧으며 탄수화물을 소화시키는데 필요한 소화효소가 부족하다. 따라서 고양이는 식물성 영양소를 소화시키고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고양이는 종종 을 뜯어먹기도 한다. 이는 엽산이나 식이섬유를 얻기 위한 행동으로 생각된다.

감각[편집]

고양이의 입 주위에 난 수염은 촉각을 아주 예민하게 느낀다.

고양이는 뛰어난 야간 시력을 가지며 인간이 물체를 볼 수 있는 최소 밝기의 1/6의 밝기에서도 물체를 볼 수 있다. 이는 고양이 눈에 반사판이 있기 때문이다. 반사판은 망막을 통해 눈 뒤로 통과하는 빛을 반사시켜 어두운 곳에서도 물체를 볼 수 있도록 돕는다. 고양이의 큰 동공도 고양이의 야간 시력에 도움을 준다. 고양이는 큰 고양이과 동물인 호랑이와 달리 슬릿 형태의 동공을 가진다. 이 동공은 색수차 없이 밝은 빛을 볼 수 있도록 하며 어두운 곳에서는 동공이 크게 확장되도록 한다. 어두운 곳에서 고양이의 동공은 눈 거의 전체를 덮을 정도로 크게 확장된다. 하지만, 집고양이는 색깔을 분별하는 능력은 떨어지며 오로지 두 종류의 원추세포만 가지고 있어 파란색과 연두색에만 민감하며, 빨간색과 초록색을 구별하는 능력은 떨어진다.

고양이는 뛰어난 청각을 가지고 있으며 아주 광범위한 주파수를 감지할 수 있다. 고양이는 개나 인간에 비해 더 높은 주파수의 소리까지도 감지할 수 있다. 고양이는 55Hz에서 79000Hz 범위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반면 사람은 31Hz에서 18000Hz 범위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개는 67Hz에서 44000Hz 범위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고양이는 초음파로 의사소통하지는 않으나 여러 종의 설치류들은 초음파를 내기 때문에 초음파를 듣는 능력은 사냥에 도움을 준다. 고양이는 귀를 움직일 수 있어 소리가 오는 방향을 잘 감지할 수 있다.

고양이는 예민한 후각을 가지고 있다. 이는 후각점막의 면적이 넓기 때문인데, 고양이의 후각점막의 넓이는 인간의 2배에 이른다. 고양이는 페로몬에 민감하여 오줌 스프레이를 통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고양이는 특히 개박하(catnip)의 냄새에 강하게 반응한다. 이는 개박하의 냄새가 페로몬과 유사하며 고양의 사회적 또는 성적 행동을 자극시키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고양이는 미각은 사람에 비해 떨어진다. 고양이는 단맛을 느끼는 맛봉오리에 유전자 변이가 있어 단맛을 느끼지 못한다. 고양이의 맛봉오리신맛, 쓴맛, 감칠맛에 반응한다.

고양이는 입가에 촉각털이 있어 방향 감각과 촉각을 예민하게 감지한다. 이는 공기의 흐름을 감지하거나 물체에 직접 닿아 어둠 속에서 물체의 위치나 통로의 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건강[편집]

집에서 기르는 수컷 고양이의 평균수명은 12-14살이며, 암컷은 이보다 1-2년 정도 더 오래 산다. 하지만, 30살까지 생존하는 고양이도 보고되고 있으며,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산 고양이인 크림 퍼프(Creme Puff)는 38년을 살다 죽었다. 고양이의 평균수명은 최근 몇 십 년에 걸쳐서 확연하게 증가하고 있다. 중성화 수술은 고양이의 건강에 일부 도움을 준다. 중성화된 수컷은 고환암에 걸리지 않으며 중성화된 암컷은 자궁암이나 난소암에는 걸리지 않고 유방암의 위험성도 감소된다. 야생 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려우나, 한 연구에서는 4.7살 정도로 나타났다.

질병[편집]

고양이는 전염병, 기생충 감염, 부상, 만성 질환 등 여러 종류의 질병을 겪을 수 있다. 백신 접종은 이들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며, 집고양이는 벼룩 등의 기생충을 제거하는 치료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독극물[편집]

고양이는 살서제, 살충제, 제초제 등의 독극물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는 일반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여겨지는 화합물에도 중독될 수 있다. 이는 고양이의 해독 능력이 사람이나 개 등 다른 동물들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이다. 고양이에서 가장 흔히 중독을 일으키는 물질로는 자동차 부동액과 쥐약이 있다. 또한, 고양이는 환경오염에 특히 민감한 것으로 생각된다. 고양이가 특별한 원인 없이 급성 또는 만성 질환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독극물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여러 인간 의약품들은 절대 고양이에게 투여돼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인간 진통제로 널리 사용되는 타이레놀은 고양이에게는 독성이 극히 강하며, 소량으로도 치명적이다. 고양이의 관절염 치료에 종종 사용되는 아스피린조차도 사람에서보다 독성이 훨씬 강하므로 신중하게 투여되어야 한다.

행동[편집]

다른 고양이의 털을 손질해주고 있는 고양이

고양이는 낮과 밤 모두에서 활동적이나 밤에 조금 더 활동적인 경향이 있다. 고양이의 활동 시간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바뀔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는 사람이 집에서 가장 많은 활동을 하는 아침과 저녁 시간대에 가장 활발할 수 있다. 고양이는 집 주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지만 집으로부터 수백 미터 떨어진 곳까지 다니기도 하며 몸집에 비례하는 넓이의 영역을 구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이는 다른 동물에 비해 많은 잠을 잠으로서 에너지를 충전하며 특히 나이가 들수록 잠자는 시간은 늘어난다. 고양이는 일반적으로 12-16시간의 수면 시간을 가지며 평균 수면시간은 13-14시간 정도이다. 일부 고양이는 24시간 중 20시간을 잠자며 보내기도 한다. 고양이는 잠자는 동안 짧은 렘수면을 경험한다. 이 때 근육이 경련되기도 하는데, 이는 고양이가 을 꾸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사회성[편집]

집고양이의 사회적 행동은 홀로 살아가는 경우부터 음식이 제공되는 곳 주위에서 야생고양이 집단을 이루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고양이 집단에서는 일반적으로 한 마리의 고양이가 우두머리 역할을 하며 다른 고양이들을 제압한다. 집단에 속한 각각의 고양이는 뚜렷한 영역을 가지며 성적으로 활동적인 수컷이 가장 넓은 영역을 가진다. 이런 수컷의 영역은 암컷 영역의 약 10배에 달하며 여러 암컷 고양이의 영역들을 그 안에 포함한다. 이 영역은 오줌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얼굴의 분비샘으로부터 나오는 분비물을 묻히거나 분변을 남김으로서 표시된다. 이들 영역 사이에는 중립 영역이 있으며, 이곳에서는 영역 충돌 없이 다른 고양이들을 지켜보거나 맞이한다. 중립 영역을 벗어나 영역을 침범하는 경우, 그 영역의 주인은 낮선 고양이를 노려보며 위협적인 소리를 내서 내쫓는다. 이것이 먹히지 않으면 짧지만 강력한 공격을 가한다. 일부 고양이는 집단에서 공동 생활을 하기도 하지만, 고양이는 생존 전략으로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거나 집단행동을 하지 않으며 항상 혼자서 사냥한다.

집고양이는 여러 종류의 소리를 내며 다른 고양이들과 의사소통한다. 대조적으로, 야생 고양이들은 일반적으로 침묵한다. 고양이는 귀, 꼬리, 몸통, 발의 움직임을 통한 몸짓 언어를 하며 감정을 표현한다. 고양이에서 가장 중요한 사회적 신호는 귀와 꼬리를 통해 나타난다. 예를 들어, 꼬리를 치켜드는 행동은 상대방에게 친근하게 인사하는 행동이며, 귀를 납작하게 눕히는 행동은 적대감을 나타낸다. 꼬리를 드는 행동은 고양이의 지위를 나타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지위가 낮은 고양이일수록 꼬리를 치켜드는 행동이 잦다. 코와 코를 맞대는 행동도 흔한 환영인사이다. 인사를 끝낸 고양이는 서로의 털을 핥아주며 몸단장(그루밍)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집에서 기르는 일부 고양이는 사회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특히, 나이든 고양이는 새로 들어온 새끼 고양이들이게 공격성을 나타낼 수 있으며, 새끼 고양이를 물거나 상처를 입힐 수 있다. 고양이의 이런 행동은 고양이 반사회적 공격성(Feline Asocial Aggression)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개와 고양이는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적절한 사회화 과정을 거치면 별다른 문제없이 같이 살 수 있다.

고양이는 그들을 보살펴주는 인간 또는 다른 반려동물에게 애정표현을 나타낼 수도 있다. 고양이는 낑낑거리는 소리를 내며 인간에게 음식을 구걸하기도 하는데, 이 소리는 배고픈 인간 아기가 내는 소리와 유사하여 인간의 모성본능을 자극한다는 가설도 있다.

털 손질[편집]

고양이 혀의 유두돌기는 과 같은 역할을 한다.

고양이는 청결한 동물로 알려져 있으며 많은 시간을 자신의 털을 핥으며 보낸다. 고양이의 에는 뒤쪽 방향으로 나 있는 가시(실유두)가 있다. 이 가시 모양의 구조는 케라틴을 포함하고 있어 비교적 단단하다. 그래서 고양이가 혀로 자신의 털을 핥으면 이 가시들은 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일부 고양이들(특히 장모종의 고양이)은 털을 손질하면서 삼킨 털들을 종종 헤어볼로 만들어 토해 낸다. 헤어볼은 소시지에 가까운 모양이며 길이는 2-3cm정도이다.

싸움[편집]

털을 곤두세우고 등을 활처럼 구부리고 옆으로 서고 큰 소리를 냄으로서 상대방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는 고양이

집고양이에서는 수컷이 암컷보다 더 자주 싸운다. 야생고양이에서는 두 마리의 수컷이 한 마리의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과정에서 싸우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이런 경우에는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가는 수컷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 또한, 집고양이들은 좁은 집안에서 영역을 구축하기 어려울 때 싸우기도 한다. 암컷도 영역 싸움을 할 수 있으며, 자신의 새끼를 지키기 위해 싸우기도 한다.

고양이는 싸울 때, 털을 곤두세우고 등을 활처럼 굽히며 옆면으로 섬으로서 실제보다 크기가 더 큰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종종, 귀는 뒤쪽 아래로 내려 귀 안쪽이 다치는 것을 방지하고 자신이 보고 있지 않은 뒤쪽의 소리를 듣는데 집중한다. 상대방에게 겁을 주기 위해 이빨을 드러내며 큰 소리로 으르렁거린다. 싸움은 얼굴과 몸을 발톱으로 할퀴는 것과 이빨로 무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등을 땅에 대고 누운 뒤 뒷발로 상대방의 배를 할퀴기도 한다.

싸움은 금방 끝나므로 심각한 부상을 입는 경우는 드물다. 얼굴과 귀에 상처를 더 많이 입고 싸움에서 패배한 고양이는 곧바로 도망간다. 하지만, 수컷 두 마리가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경우에는 깊은 상처나 열상을 남기는 등 심각한 부상이 유발되기도 한다. 성적으로 활동적인 수컷은 싸움을 더 자주 하게 되며, 이에 따라 귀와 코 부위에 뚜렷한 상처가 생기기 쉽다.

사냥과 식사[편집]

생쥐를 잡은 고양이

고양이는 설치류 등의 작은 먹잇감들을 사냥한다. 고양이는 사냥감을 활발하게 뒤쫓거나 사냥감이 한 번에 덮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올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는 두 가지 사냥 전법을 주로 사용한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높은 곳을 좋아한다. 야생에서 높은 곳은 사냥하기 유리한 곳이다. 집고양이는 나뭇가지 위에서 뛰어내리면서 곧바로 사냥감을 공격할 수 있다. 또한, 높은 곳은 자신의 영역을 감시하기 좋은 곳이다. 고양이는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 유연성과 균형감각을 이용하여 몸을 유연하게 돌려 발이 아래로 가도록 착지한다. 그래서 90cm이상의 높이에서 떨어지는 고양이는 항상 발이 아래로 가도록 착지한다.

고양이의 사냥 습성 중 가장 이해되지 않는 것 중 하나는 사냥한 먹잇감을 인간 보호자에게 가져다주는 행동이다. 행동학자인 Paul Leyhausen는 이 행동은 인간 보견자를 자신들의 사회집단 구성원으로 받아들였다는 의미로서, 인간을 자신보다 높은 서열로 생각하여 남은 사냥감을 바치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인류학자이자 동물학자인 데스몬드 모리스(Desmond Morris)는 1986년 자신의 저서 <Catwatching>을 통해 새나 쥐 등을 인간에게 가져다주는 것은 인간에게 사냥하는 법을 가르쳐 주기 위한 시도이거나 사냥 실력이 부족한 인간에게 먹이를 가져다주려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새끼를 보살피지 않는 수컷 고양이도 이런 행동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이 주장은 모순점이 있다. 그 밖에도, 인간에게 인정받거나 관심을 끌기 위해 선물을 주는 것이라는 가설도 있다.

집고양이는 온도, 냄새, 질감에 따라 음식을 선택하며, 냉장식품을 싫어하며 고기와 유사하게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수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선호한다. 고양이는 낮선 향이 나는 음식을 거부할 수 있으며 과거에 불쾌한 맛이 낫던 음식을 피한다. 고양이는 달콤한 음식이나 우유를 피할 수도 있는데, 이는 고양이가 유당불내증이기 때문에 이런 음식을 먹을 경우 소화가 잘 안되고 설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털, 플라스틱, 종이, 알루미늄 호일 등 먹지 못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먹는 이식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놀이[편집]

어린 집고양이는 노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고양이의 놀이는 사냥행동과 닮아 있으며 새끼 고양이가 사냥감을 뒤쫓고, 잡고, 죽이는 행동을 배우는 데 도움을 준다. 고양이는 싸움 놀이도 한다. 이 행동은 실제 싸움에서 필요한 능력들을 연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처럼 고양이는 놀이와 사냥이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먹잇감과 비슷하게 생긴 작고 털이 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한 번 가지고 논 장난감에는 금방 싫증을 느끼기도 한다. 고양이는 배가 고플 때 장난감을 가지고 더 잘 노는 경향이 있다. 긴 끈도 종종 장난감으로 사용되나, 끈을 고양이가 먹게 되면 치명적일 수 있다. 그래서 이를 대신하여 레이저 포인트로 놀아줄 수 있는데, 고양이는 레이저 포인트의 점을 따라 쫓아갈 수 있다. 레이저 포인트의 불빛이 실명을 유발한다는 우려도 있는데, 세인트 토머스 병원안과 의사 존 마셜(John Marshall)은 레이저 포인트의 불빛으로인해 고양이가 실명에 이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virtually impossible)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번식[편집]

짝짓기를 하는 동안 수컷 고양이는 암컷의 목덜미를 물고, 암컷 고양이는 짝짓기하기 좋도록 척추전만 자세를 취한다.
갓 난 새끼고양이

암컷 고양이는 계절성 다발정동물로서, 일 년 중 봄과 늦가을 사이에 발정이 여러 번 일어난다. 발정기는 2주에 한 번씩 일어나며 4-7일 정도 지속된다. 수컷 고양이들은 발정기에 있는 암컷 고양이에 접근한다. 수컷 고양이들은 암컷 고양이를 두고 싸우며, 싸움에서 이긴 고양이가 짝짓기를 할 권리를 가진다. 처음에 암컷은 수컷을 거부하지만, 결국 암컷은 수컷의 짝짓기를 허락한다. 수컷이 짝짓기를 끝내고 성기를 꺼내면 암컷은 크게 울부짖는 소리를 낸다. 이는 수컷의 성기에는 뒤쪽으로 구부러져 있는 길이 1mm의 돌기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컷이 성기를 질에서 꺼내게 되면 이 돌기가 암컷 벽을 긁으며, 이 자극은 암컷의 배란을 유발한다.

짝짓기를 끝낸 암컷은 자신의 외음부를 깨끗하게 씻는다. 만약 이 때 수컷이 암컷과 다시 짝짓기를 시도하면, 암컷은 수컷을 공격한다. 20-30분 정도의 그루밍을 끝낸 암컷은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다.

배란은 한 번의 짝짓기만으로 일어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암컷은 처음으로 짝짓기한 수컷의 새끼를 임신하지 않을 수도 있다. 게다가, 고양이는 복임신이 가능하다. 복임신이란, 발정기에 있는 암컷이 다른 두 마리의 수컷과 짝짓기를 했을 때 두 수컷의 아기를 동시에 임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암컷은 아빠가 다른 새끼들을 한 번에 낳을 수 있다.

수정이 일어난 지 124시간 후에 상실배가 형성된다. 148시간 후에는 초기 배반포가 형성된다. 10-12일 후에 착상이 일어난다.

고양이의 임신 기간은 64-67일 내외이며 평균 66일이다. 고양이는 한 번에 세 마리에서 다섯 마리의 새끼 고양이를 낳으며, 주로 첫 번째 낳은 새끼는 다른 새끼들보다 크기가 작다. 고양이는 6-7주 후에 젖을 떼며 암컷은 5-10개월에, 수컷은 5-7개월에 성적으로 성숙하게 되나 그 시기는 품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암컷은 일 년에 2-3번 출산할 수 있으므로 암컷이 10년 동안 계속 새끼를 낳는다고 가정하면 일생동안 최대 150마리의 새끼를 낳을 수 있다.

고양이는 12주령이 되면 집이나 어미를 떠날 준비를 한다. 고양이는 7주령에 이르면 불필요한 임신을 막기 위해 중성화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중성화 수술은 원하지 않는 성적 행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예를 들어, 중성화되지 않은 수컷은 오줌을 뿌려 영역 표시를 하거나(스프레이) 공격성을 나타낼 수 있으며, 중성화되지 않은 암컷은 울부짖을 수 있다(발정음). 전통적으로 이 수술은 6-9개월 령의 고양이에서 가장 널리 이루어졌지만, 최근에는 사춘기에 이르기 전인 3-6개월 령의 고양이에서 행해지는 경향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집에서 키우고 있는 고양이들은 대부분 중성화 수술을 받는다.

인간과 고양이[편집]

우리나라에서 고양이는 다음으로 흔한 반려동물이다. 한국사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에 있는 집고양이의 수는 2012년 기준 116만 마리로 추정되며 그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고양이는 20-30대의 젊은층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고양이는 남성보다 여성이 기르는 경우가 많다.

국제동물건강연맹(IFAH)에 따르면 전 세계에는 약 2억 2천만 마리의 고양이가 있다고 한다.

주석[편집]

  1. ^ 다만, 전문적인 관점으로는 그냥 고양이라고 부르면 집고양이라는 종(種)을 일컫는 말인지, 고양이속을 일컫는 말인지, 고양이과(科)를 일컫는 말인지 헷갈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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