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당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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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당류인 전분은 찬물에 거의 녹지 않는다.
셀룰로오스의 분자구조. 셀룰로오스는 베타-포도당으로 이루어진 다당류이다.

다당류(영어: Polysaccharide)는 여러 개의 단당류들이 서로 글리코시드 결합을 하여 긴 사슬을 형성한 탄수화물 중합체이다. 간단한 선형구조를 이루는 경우도 있고, 분지가 많이 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다당류로는 전분이나 글리코겐 같은 저장성 다당류와 셀룰로오스키틴 같은 구조성 다당류가 있다.

다당류는 종종 한 종류 이상의 단당류로 구성되기도 한다. 다당류는 그것을 구성하고 있는 단당류의 종류에 따라 특수한 성질을 갖게 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어떤 다당류는 비결정성이며, 또 다른 다당류는 물에 녹지 않기도 한다. 한 종류의 단당류로만 이루어진 다당류는 단순다당류, 또는 호모다당류라고 하며, 반대로 두 종류 이상의 단당류로 이루어진 다당류는 복합다당류, 또는 헤테로다당류라고 한다.

천연 당류는 일반적으로 화학식 (CH2O)n (단, n≥2)의 화학구조식을 갖는 단당류를 일컫는 말이다. 단당류의 예로는 포도당, 과당 등이 있다. 반면 다당류는 Cx(H2O)y의 화학구조식을 가지며, 이 때 x의 값은 200에서 2500사이로 아주 크다. 다당류는 주로 육탄당 단위체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가정하면 다당류는 (C6H10O5)n (단, 40≤n≤3000)의 화학구조식으로 나타낼 수 있다.

다당류는 적어도 10개 이상의 단당류 단위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다당류나 올리고당으로 분류하는 정확한 기준은 없으며 여러 의견이 상충되고 있다. 다당류는 중요한 생체고분자이다. 생물체에서 다당류의 기능은 생물체의 구조를 이루는 것과 에너지 저장으로 나눠볼 수 있다. 포도당의 중합체인 전분은 식물에서 에너지 저장 용도로 사용되며, 아밀로오스아밀로펙틴의 형태로 존재한다. 동물에서는 글리코겐이 에너지 저장 용도로 사용되므로 글리코겐은 종종 동물성 전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글리코겐은 대사 속도가 빠르므로 활발하게 움직이는 동물의 에너지원으로 더 적합하다.

셀룰로오스키틴은 생물체의 구조를 이루는 용도의 다당류이다. 셀룰로오스는 식물과 다른 생물체들에서 세포벽의 성분으로 이용된다. 이 때문에 셀룰로오스는 지구상에서 가장 흔한 생체분자로 알려져 있다. 셀룰로오스는 종이와 직물의 주요한 구성물로서 레이온, 아세트산 셀룰로오스, 셀룰로이드, 나이트로셀룰로오스 등의 화합물을 만들 때 사용한다. 키틴도 셀룰로오스와 비슷한 화학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질소를 포함하는 곁가지를 가지므로 강도가 더 높다. 곤충의 외골격에서 흔히 발견되며 일부 종류의 곰팡이의 세포벽에도 포함되어 있다. 수술용 실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앞서 언급된 것 외에도 칼로오스, 크리솔라미나린, 자일란, 아라비노자일란, 만난, 푸코이단, 갈락토만난 등 다양한 종류의 다당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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