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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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당은 우리가 가장 많이 섭취하고 있는 감미료이다. 대부분의 음료수에는 액상과당이 포함되어 있다.

과당(영어: Fructose), 또는 프럭토오스는 여러 종류의 과일에 존재하는 단당류이다. 과당 분자 하나에 포도당 분자 하나가 결합하면 설탕이 된다. 포도당, 젖당과 더불어 소화 과정에서 혈류로 직접적으로 흡수될 수 있는 3개의 식이성 단당류 중 하나이다. 1847년 프랑스의 화학자인 Augustin-Pierre Dubrunfaut가 최초로 발견하였다. 과당은 강한 단맛이 나며 물에 잘 녹는다.

상업적으로, 과당은 사탕수수사탕무, 옥수수를 원재료로 하여 만든다. 결정과당은 가루 상태의 순수한 과당을 일컫는다. 액상과당은 과당과 포도당의 혼합물이다. 설탕은 과당과 포도당이 그냥 섞여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공유결합하여 하나의 분자가 된 것이니 액상과당과는 엄연히 다르다. 결정과당과 액상과당 모두 여러 종류의 음료과 음식에 단맛을 첨가시키기 위해 널리 사용된다. 과당은 설탕과 더불어 우리가 일상적으로 가장 많이 섭취하고 있는 감미료이다.

단맛[편집]

상업적으로 판매되는 음료와 음식에 과당을 흔히 첨가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설탕에 비해 값이 싸면서도 단맛은 오히려 강하기 때문이다. 과당은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탄수화물 중 가장 단맛이 강하다. 과당은 설탕보다 1.73배 강한 단맛을 낸다. 과당이 단맛이 강한 이유는 분자구조상으로 다섯 개의 탄소로 된 오각형 모양의 고리를 가지기 때문인데, 열을 가하면 이 고리가 육각형 모양의 고리로 바뀌기 때문에 단맛이 감소한다.

설탕과 다른 감미료들의 상대적 단맛 세기 비교

과당은 설탕에 비해 먹었을 때 단맛을 느끼는 속도가 빠르며, 또 삼키고 난 뒤 입안에 단맛이 오래 남지 않는다. 그래서 설탕에 비해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이 때문에 설탕에 비해 무의식중에 과다섭취하기 쉽다. 그러니 다이어트 중이라면 과당만은 절대로 피하도록 하자.

건강[편집]

체내대사에 미치는 영향[편집]

과도한 양의 과당 섭취는 인슐린 내성, 비만,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지혈증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생쥐를 이용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과당 섭취량이 늘어날수록 비만에 걸릴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한다.

사람에서 행해진 다른 연구에서는 과당과 설탕은 서로 비슷한 경로를 통해 대사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다만 과당은 혈중 트리글리세리드(triglyceride) 농도를 훨씬 더 빠르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트리글리세리드는 콜레스테롤과 마찬가지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 인자로 지목받는 물질이므로 지나친 과당 섭취는 심혈관계 질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뇨병 모델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는 장기간의 과당 섭취가 피부와 뼈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실험의 연구원들은 장기간의 과당 섭취는 노화 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간에 미치는 영향[편집]

대부분의 과당은 에서 주로 대사된다.

과당이 다량 포함된 음료수를 먹었을 때에는 포도당이 다량 포함된 음료수를 마셨을 때에 비해 인슐린렙틴의 분비량은 낮게 나타나고, 그렐린의 분비량은 높게 나타난다. 여기서 인슐린과 렙틴은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이고, 그렐린은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이므로 과당을 많이 섭취할 경우에는 음식을 충분히 먹어도 식욕이 없어지지 않을 수 있다. 이는 과식으로 인한 체중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과다한 양의 과당 섭취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발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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