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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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항문을 통해 배출되는 기체 형태의 노폐물이다.

방귀는 인간의 정상적인 생리현상이며, 그 양과 빈도는 개인별로 편차가 크다. 방귀 고유의 악취가 나며, 이 역시도 개인별로 편차가 크다. 방귀는 위와 장에서 생성되며 장 근육의 운동을 통해 직장으로 옮겨진 후 배출된다. 방귀를 뀔 때 나는 뿡-하는 소리는 내항문괄약근의 진동에 의해 유발되는 것이다. 방귀의 냄새와 소리는 창피나 웃음거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강원, 경기, 경남, 전남, 충청, 평안 지역의 방언으로는 방구라고 한다.

생리[편집]

생성, 조성, 냄새[편집]

방귀는 위장관(주로 대장)에서 세균 발효의 부산물로서 생성된다. 방귀 구성성분의 99%이상은 산소, 질소, 이산화탄소, 수소, 메탄 등 냄새가 나지 않는 기체로 되어 있다. 여기서 질소는 장에서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공기에서 유래한 성분이다. 따라서 공기연하증(음식물을 먹을 때 과도한 양의 공기를 함께 마셔서 유발되는 증상) 환자의 경우 질소 함량이 높은 방귀를 뀐다. 반면에 수소, 이산화탄소, 메탄 등은 장에서 생성되는 기체이며 정상적인 방귀의 74%를 차지한다. 여기서 메탄과 수소는 인화성이 있으므로 이들 성분이 충분한 방귀에는 을 붙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방귀에 메탄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한 연구에서 9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9명 중 5명만이 메탄을 생성할 수 있는 고세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냄새가 있는 기체는 방귀 부피의 1%미만을 차지하고 있다. 방귀의 냄새를 만드는 기체로는 황화수소(H2S), 메틸메르캅탄, 메테인싸이올, 다이메틸설파이드(DMS) 다이메틸다이설파이드(DMDS), 다이메틸트리설파이드(DMTS) 등이 있다.

한 연구에서는, 방귀 중 황화수소(H2S) 농도는 악취의 정도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하여, 단백질(특히 식이성 이 포함된 아미노산)을 많이 먹으면 방귀의 냄새가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장내 미생물량이 많고, 직장 내에 이 존재할 때 방귀의 냄새는 더욱 심해진다.

부피[편집]

정상적인 방귀 부피는 24시간 기준 500-1500ml 내외이다. 방귀의 부피는 무엇을 먹었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마찬가지로 방귀의 횟수 또한 개인별로 편차가 큰데, 정상인은 하루에 8-20번 정도의 방귀를 뀐다. 하루 중 시간으로 보면 아침에 일어나서 뀌는 첫 방귀가 가장 양이 많다. 이는 잠을 자는 도중에 방귀가 생성 및 축적되어 있다가, 기상과 함께 장운동이 활발해지며 방귀가 일시에 배출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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