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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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세대는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일벌레들이다.

베이비붐세대한국전쟁(1950-1953) 직후인 1955년부터 1965년 사이에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전쟁이 끝나자 결혼출산을 미루던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아이를 낳게 되었고, 이로 인해 출산율이 급증하여 형성된 세대이다. 그 수는 9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베이비붐세대의 다른 별명은 낀 세대, 또는 샌드위치세대이다. 보수적인 윗세대와 진보적인 아랫세대 사이에 끼어 이래저래 많은 손해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이들에게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부모 부양 문제이다. 베이비붐세대는 전통적인 유교적 윤리관에 따라 부모 세대를 부양해왔다. 그래서 베이비붐세대는 자녀세대도 알아서 노후에 자신들을 부양해줄 것이라 믿고 대부분 별다른 노후계획을 세워두지 않았다. 하지만 진보적 성향의 자녀세대는 그들을 부양하는 것을 거부해버렸다. 결국 베이비붐세대는 젊은 날 부모와 자식을 위해 열심히 일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은퇴 후에는 말 그대로 굶어죽을 위기에 처하여, 이들의 은퇴 문제는 현재 대한민국의 커다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생애[편집]

베이비붐세대가 태어난 시대는 전쟁의 후유증으로 인한 극심한 빈곤의 시대로서,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매우 불안정한 시대였다. 학창 시절에는 유신체제를 경험했으며, 철저한 반공교육을 받으며 성장하였다. 1980년대에는 사회로 진출하는 동시에 급격한 민주화를 겪었다. 베이비붐세대는 산업화의 역군인 동시에 민주투사로 그 사명을 다하였다. 부모와 자식, 그리고 회사와 국가를 위해 직장에서 자신들을 기꺼이 헌신해 왔다. 자신들의 삶을 즐기기보다는 직장에서의 성공을 추구하였다. 하지만 사회에서 점차 높은 지위를 잡아가던 1997년에는 IMF 사태가 터지면서 갑작스런 해고 사태의 최대 희생자가 되었다. 오늘날 베이비붐세대는 50대에서 60대로 진입하고 있는 중이며, 이제는 직장에서 점차 은퇴하고 있는 중이다.

정치적 성향[편집]

베이비붐세대의 정치적 성향은 진보와 보수가 혼재되어 있는 모습이다. 반공교육의 영향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하고, 민주화를 청년기에 경험하였기 때문에 진보적인 성향을 띠기도 한다. 따라서 강한 보수성향의 전후세대나 강한 진보성향의 386세대에 비해 그 수는 많으면서도 정작 선거에서는 그 존재감이 별로 부각되지 않았다. 하지만 2012년 대통령선거에서는 돌연 보수집단으로 돌변하며 박근혜 후보를 높은 비율로 지지,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는데 힘을 보탠 것으로 평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