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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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 ← 봉천 → 신림
봉천역승강장2025.jpg
승강장
로마자 역명 Bongcheon
한자 역명 奉天
소재지 태극기.png 서울특별시 관악구
역 번호 229
운영 서울교통공사.png
노선 Seoul Metro Line 2.png
승강장 구조 섬식 승강장
개역일 1984년 5월 22일

봉천역(한자: 奉天驛)은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서울 지하철 2호선의 전철역이다. 남부순환로 지하에 위치한 섬식 승강장 형태의 역으로, 남부순환로의 선형을 따라 곡선으로 살짝 굽이져 있다.

역사[편집]

봉천역이 위치한 봉천동은 1970~80년대 서울의 개발 과정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판자촌이 크게 형성된 지역이다. 오늘날에도 국사봉 능선 턱 밑까지 주거단지가 형성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과거 판자촌이 들어섰던 흔적이다. 서울에서 소외되고 버림받은 사람들이 살던 봉천동에도 1984년, 서울 도시철도 2호선 봉천역이 개통하면서 비로소 대중교통의 혜택을 받게 되었다. 1990년대를 거치며 봉천동 일대는 대대적인 재정비, 재개발을 거치면서 판자촌은 옛 말이 되었다.

특징[편집]

평범한 역세권[편집]

봉천역 일대는 상업 시설과 주거 지역이 평범하게 혼재하는 지역이다. 상권이 뚜렷하게 발달한 곳도 아니고, 환승역도 아니다. 또한, 북쪽으로는 국사봉, 남쪽으로는 장군봉 및 청룡산으로 막혀 있어 역세권이 상당히 제한된다. 그 결과로 봉천역은 2호선에서 평균 이하의 탑승객수를 기록하는, 인지도가 낮은 역이 되었다. 봉천역 양 옆에 있는 두 역(신림역, 서울대입구역)이 모두 대형 상권을 끼고 있는 교통의 요지이기 때문에 봉천역의 입지는 더욱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봉천역이 승객이 적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2호선 치고는" 그렇다는 것이지, 객관적으로 보자면 봉천역은 하루 평균 4만 여명이 이용하는 대형 지하철역이다. 봉천역과 비슷한 승객수를 기록하는 역을 서울 밖에서 찾아보면 안양역, 광명사거리역, 지방에서는 부산역(도시철도) 정도이다. 봉천역의 역세권이 좁다고는 하지만, 이 지역 내에서만큼은 봉천역이 독점적인 교통 중심지이므로 출퇴근시간대에는 어느 역 못지 않게 붐빈다.

봉천동 판자촌 이미지 때문에 늘상 저평가를 받지만, 사실 봉천역에서 2호선을 타고 3정거장만 가면 사당역이고, 5정거장만 가면 서초역이다. 주거환경만 약간 개선된다면 크게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동네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