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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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세대는 참혹한 전쟁과 전쟁 직후의 극심한 빈곤속에서도 살아남았다.

전후세대(한자: 戰後世代)는 한국전쟁(1950-1953)을 어린 시절에 직접 경험한 1940년대 및 195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의미한다. 일제강점기 말기에 태어나 전쟁과 전쟁 직후의 극심한 혼란과 빈곤 속에서도 잡초 같은 생명력을 발휘하여 살아남은 세대이다. 그런 의미에서 전후세대는 정신력과 생존력이 가장 강한 세대이며, 빈곤에서 기필코 벗어나고야 말겠다는 이들의 헝그리정신은 1960년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하였다. 돈을 벌기 위해 서독으로 나가서 간호사광부로 취직하는 등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라면 온갖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따라서 전후세대는 자신들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하며, 자신들의 피땀으로 이뤄낸 풍요 속에 편안하게 자라난 이후세대들을 끈기가 없다, 게으르다, 검소하지 않다는 식으로 비난하기도 한다.

정치성향은 매우 보수적이며, 특히 한국전쟁을 경험한 만큼 북한에 대한 적개심이 깊다. 한국전쟁 당시 국군을 도와주고, 전쟁당시 피난민들에게 구호물자를 보내준 미국에 대해서는 아주 우호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 반면 일본에 대해서는 일제강점기의 여파로 악감정을 가지는 동시에 경제 발전의 롤 모델이 되면서 증오와 동경의 감정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정치 성향이 정반대인 386 세대와는 역사적으로 감정의 골이 깊으며 세대 갈등을 빚어왔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60~70대의 노년층을 구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