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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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박물관에 있는 허준의 초상화
동의보감에 실린 <신형장부도>. 하지만 허준이 시신을 해부했다는 근거는 없으며, 신형장부도에 나타난 장기의 모습은 직접 해부한 것을 그린 것이라기에는 너무 단순하다.

허준(許浚, 1537?/1539년 - 1615년 10월 9일)은 양천 허씨 출신의 의원이다. 호는 구암(龜巖)이다. 조선 순조 대에 의관으로 활동하였다. 29살의 나이에 등과하여 내의원이 되었다. 한의학적 지식을 집대성한 책인 《동의보감》을 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총 25권으로 구성된 동의보감은 이후 중국, 일본, 베트남 등으로 전파되어 오늘날의 동양 의학이 형성되는데 영향을 주었다. 허준은 거의 평생을 왕과 왕족의 건강을 위해 일하였으나 일반 백성들도 한의학을 익히고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허준은 한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초와 그 효능들을 동의보감에 정리해 두었다. 또한, 약초의 이름을 어려운 한자 대신에 간단한 한글로 적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허준의 명성과 업적은 오늘날까지도 널리 인식되고 있다. 한국인들은 여전히 동의보감에 수록한 내용들을 지침삼고 있다.

생애[편집]

허준은 29세의 나이에 왕궁 내에 있는 의원인 내의원에 들어갔다. 허준의 유능함이 알려지면서 곧 내의원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곧 선조의 건강을 책임지는 어의가 되었으며 선조가 사망할 때까지 왕을 극진히 모셨다. 왕을 모시면서도 한편으로는 한의학 서적을 집필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한의학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는 동의보감의 집필은 선조 대, 임진왜란 직후에 시작되었다. 정유재란 당시 집필이 일시 중단되기는 하였으나 허준은 이후 몇 년간에 걸쳐 꾸준하게 책을 집필하였다. 하지만 한편으로 허준의 빠른 승진을 시기하는 세력들도 생겨났다. 허준은 정치적 분단과 권력 암투 속에 휘말려 고생을 하였다.

1608년에는 순조가 사망하였다. 허준은 선조가 사망한 것에 대한 책임을 뒤집어쓰고 파면되었으나, 선조의 둘째아들이자 순조의 계승자인 광해군이 허준을 좋게 보고 있던 터라 곧 복직되었다. 동의보감은 광해군 대인 1610년에 집필이 끝났다. 총 25권으로 구성된 동의보감은 수술, 질병, 한약, 침술, 한방용어 등의 내용을 다룬다. 동의보감은 당대 의학적 지식을 집대성한 책으로 평가되며 오늘날까지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

허준은 1615년 사망하였으며, 사후에 보국숭록대부양평군(輔國崇祿大夫陽平君)이라는 시호를 받았다.

대중문화에서의 허준[편집]

  • 1975년 MBC 드라마 《집념》
  • 이은성의 소설 《동의보감》은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이 소설을 토대로 제작된 MBC 드라마 《동의보감》이 1991년에 방영되었다.
  • 1999-2000년 방영된 MBC 드라마 《허준》은 64%에 이르는 전설적인 시청률을 기록하였다. 이 드라마에서 허준은 유의태에게 의술을 배우고, 나중에는 유의태의 시신을 해부한 것으로 묘사되었으나 이는 모두 허구이고, 실제로 유의태는 허준보다 100년 늦게 태어난 사람이다.
  • 2013년 MBC 드라마 《구암 허준》

허준덕후방송국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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