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리혜성
| “ | 2061년에 다시 만나요 | ” |
핼리혜성, 공식 명칭으로는 1P/Halley는 가장 유명한 단주기 헤성으로서, 75-76년에 한 번씩 지구에서 관찰 가능하다. 핼리혜성은 지구에서 맨눈으로 관찰 가능한 유일한 단주기 혜성이며, 일반적으로 사람은 태어나서 적어도 한 번은(운이 좋으면 두 번까지도) 볼 기회가 있다. 핼리혜성보다 더 밝고 화려한 혜성도 있지만, 이런 혜성들은 수천 년에 한 번씩 볼 수 있을 뿐이다. 핼리혜성은 1986년에 태양계 안쪽으로 진입하여 지구에서 관찰 가능하였으며 다음 출현은 2061년 중반으로 예정되어 있다.
핼리혜성은 최소 기원전 240년부터 관찰 및 기록되기 시작하였다. 중국, 바빌로니아, 중세유럽 등에서 정확한 관찰 기록을 하였으나 당시에는 같은 물체가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핼리혜성에 주기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낸 사람은 영국의 천문학자인 에드먼드 핼리(Edmond Halley)로서, 1705년 핼리혜성의 주기를 알아내어 이 혜성에는 비로소 핼리혜성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1986년 핼리혜성 근접 당시에는 처음으로 우주선을 이용해 혜성을 자세히 관찰하였으며, 그 결과 혜성의 핵의 구조와 코마 및 꼬리 형성 기전에 대해 밝혀낼 수 있었다. 프레드 휘플(Fred Whipple)은 이에앞서 이른바 눈덩이 혜성 모델(dirty snowball model)을 주장한 바 있다. 이 모델은 혜성은 물, 이산화탄소, 암모니아 등으로 구성된 휘발성 얼음과 먼지로 구성되어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였는데, 1986년의 관찰 결과는 휘플의 예측이 사실임을 밝혀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