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디스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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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디스템퍼에 걸린 개. 화농성 콧물과 코의 과각화증 증상이 관찰된다.

개 디스템퍼(영어: Canine distemper) 또는 개 홍역개과 (개, 늑대, 여우 등), 족제비과 (페렛, 족제비, 수달 등), 스컹크과 (스컹크), 하이에나과 (하이에나), 레서판다과 (레서판다), 아메리카너구리과 (미국너구리, 링테일), 고양이과 (집고양이는 제외) 등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집고양이는 개 디스템퍼에 걸리지 않는 대신, 고양이 디스템퍼(또는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에 걸릴 수 있는데 고양이 디스템퍼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개 디스템퍼 바이러스와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

이 질병은 공기를 통해 아주 빠르게 전파되며 치사율이 50%에 이를 정도로 높기 때문에 개에서 위험한 질병으로 손꼽힌다. 이 바이러스는 위장관, 호흡통로, 뇌, 척수 등을 감염시킨다. 주증상으로는 ① 고열, ② 눈과 코에서의 체액배출, ③ 구토와 설사, ④ 발바닥과 코의 경화(딱딱해짐), ⑤ 발작, ⑥ 마비 등이 있다.

개 디스템퍼 바이러스는 파라믹소바이러스과에 속하는 단일가닥 RNA 바이러스이며, 우역홍역 바이러스와 유전적으로 가까운 관계에 있다. 백신이 개발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여전히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확실한 치료법이 없는 질병이므로 어린 반려견을 갓 입양했다면, 개 디스템퍼 백신은 꼭 맞혀주도록 하자.

감염[편집]

단일가닥 음성 RNA 바이러스인 개 디스템퍼 바이러스가 원인체이다.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의 강아지가 특히 감염되기 쉽다. 개 디스템퍼 바이러스는 에어로졸 방울 또는 체액(콧물, 눈물, 분변, 오줌)과의 직접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이러한 체액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14-18일 정도가 지나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열 증상은 보다 일찍 시작할 수 있다.

개 디스템퍼 바이러스는 림프계통, 상피, 호흡계통 등을 감염시킨다. 이 바이러스는 먼저 호흡기 통로에 있는 림프조직에서 증식한다. 그러고 나서 이 바이러스는 혈류로 들어가서 전신을 돌아다니며 호흡기, 위장관, 비뇨생식기 상피, 중추신경계, 시신경 등을 감염시킨다. 이로 인하여 림프구 소모증(이로 인해 면역결핍이 유발되어 2차 감염에 취약하게 됨), 간질성 폐렴, 탈수초화를 동반한 뇌염, 코와 발바닥의 과각화증 등의 증상이 유발된다.

이 질병의 치사율은 감염된 개의 면역상태에 따라 크게 다르다. 강아지는 폐렴이나 뇌염 같은 합병증이 유발되기 쉬우며 따라서 치사율이 높다. 나이가 많은 개에서는 뇌수막염이나 전정계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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