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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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역(영어: rinderpest)는 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버팔로, 영양, 사슴, 기린, , 흑멧돼지 등도 이 질병에 걸릴 수 있다. 증상으로는 , 구강미란, 설사, 이급후증, 림프구성 괴사 등이 있으며 치사율이 매우 높다. 한우는 이 질병에 특히 취약하여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한우가 이 질병에 걸리면 거의 100% 사망한다. 우역은 주로 직접 접촉과 오염된 물을 통해 전파되며, 공기를 통한 감염도 가능하다. 세계적인 우역바이러스 멸종 캠페인이 성공을 거두면서 2001년에 마지막으로 확인된 이후로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있다.

2010년 10월 14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수십 년간 진행된 우역 멸종 캠페인이 끝났다고 선언하였으며, 2011년 6월에는 지구상에서 우역바이러스가 멸종하였다고 공식 선언하였다. 이로서 우역은 천연두(1980년 멸종)에 이어서 인류가 역사상 두 번째로 완벽하게 멸종시킨 질병이 되었다.

우역은 아시아에서 유래한 뒤 전 세계로 퍼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우역’이라는 용어는 한자로 풀이하면 牛疫, 즉 소의 역병(전염병)이라는 의미이다. 그러니까 고대로부터 ‘소에서 발생하는 전염병’이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우역’을 떠올릴 정도로 한국에서는 우역이 중요한 가축 질병이었던 것이다. 우역바이러스는 홍역 바이러스 및 개 디스템퍼 바이러스와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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