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의 유방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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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균성 유방염에 걸린 젖소의 삼출물(왼쪽)과 정상적인 우유(오른쪽)

젖소유방염은 젖소의 유방 조직에 발생하는 염증이다. 젖소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질병으로 손꼽힌다. 유방염을 앓고 있는 젖소에서 짜낸 우유는 체세포 수가 많아 품질이 떨어진다. 증상의 유무에 따라 임상형 유방염(증상이 있음)과 준임상형 유방염(증상이 없음)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정의[편집]

유방염은 유두관을 통해 세균이 침입하여 백혈구가 유선 조직에 모였을 때 발생한다. 세균에서 발생한 독소에 의해 젖샘과 여러 관들이 손상을 입는다. 유방염은 이외에도 화학적, 물리적, 온도 손상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유방염이 발생한 유방은 단단하게 변한다.

확인법[편집]

유방에 부종, 발열, 발적, 경화, 통증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유방염을 의심할 수 있다. 우유가 물처럼 변하거나 찌꺼기가 생기거나 응고될 때에도 유방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준임상형 유방염의 경우에는 유방염 증상이 전혀 관찰되지 않는다.

전파경로와 예방법[편집]

유방염은 착유기나 오염된 손을 통해 가장 흔하게 전파된다.

착유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착유 직전에 젖꼭지를 소독액에 침지하거나 소독액을 도포한 뒤 깨끗한 수건으로 젖꼭지를 닦아 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착유 후에도 유두를 깨끗하게 닦아내어 세균의 증식을 막아야 한다. 요오드-프로필렌 글라이콜 수용액이 유두 침지액(소독제)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착유 후 15분까지는 유두공이 열린 상태이므로 이 때 젖소가 이나 오줌이 있는 더러운 곳에 앉으면 유방염에 걸릴 수 있다.

우유 조성의 변화[편집]

유방염에 걸린 젖소에서 나온 우유는 칼륨락토페린이 적게 함유되어 있다. 또한, 우유의 주된 단백질인 카세인이 적어진다. 카세인은 칼슘과 연관 있으므로 우유 중 칼슘농도 또한 감소한다. 유방염 우유에 포함된 단백질은 이후 처리과정과 보관과정을 거치면서 더욱 부패하게 된다. 유방염 우유는 체세포 수가 많아 우유의 품질이 낮아진다.

치료[편집]

치료는 장기간 작용하는 항생제를 투여함으로서 이루어질 수 있지만, 항생제를 투여한 소에서 나온 우유에는 잔류 항생제가 들어 있으므로 납품이 불가능하다. 항생제는 주사를 통해 몸 전체에 주입할 수도 있고, 유두공을 통해 유방 내로 주입할 수도 있다.

유방염 백신은 존재하지만 이는 유방염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만 있을 뿐, 유방염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효과가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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