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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뜻에 대해서는 소(동음이의)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소.jpg
생물 분류
계: 동물계
문: 척삭동물문
강: 포유강
목: 소목
과: 소과
속: 소속
종:
학명
Bos taurus
Linnaeus, 1758

(영어: cattle)은 소과에 속하는 포유류를 나이, 성별, 종류에 관계없이 통틀어서 이르는 말이다. 구체적으로는 젖소, 황소, 고기소(육우) 등을 포함한다. 소는 을 뜯어먹고 사는 대형 동물로서 두 개로 갈라진 발굽과 4개로 나뉘어진 , 머리의 위쪽에 달려있는 등을 특징으로 한다. 종류에 따라 이 달려 있기도 하다. 뿔은 머리 양쪽에서 귀 위쪽으로 솟아있는데, 비교적 간단한 모양을 하고 있으며 앞쪽이나 아래쪽으로 굽어 있는 경우도 있다. 태어난 지 한 살이 되기 전까지의 어린 소는 송아지라고 부른다. 송아지는 튼튼한 다리를 가지고 태어나므로 태어난 지 단 몇분만에 걸어다닐 수 있다. 야생 소는 원래 호주뉴질랜드를 제외한 세계의 거의 모든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서식하던 동물이었다. 그러다가 지금으로부터 약 7,000년 전부터 사람들에 의해 길들여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도 소는 인간에게 우유, 고기, 운송수단, 농사일 등을 도맡아 하고 있다.

소와 관련된 속담[편집]

한국은 오래전부터 농업에 기반을 두고 발전했던 나라이기 때문에 농업에 필수적인 노동력을 제공하는 소와 관련된 속담이 많다. 소는 묵묵히 힘든 농사일을 도맡아 했다는 점에서 우직함과 강인함, 그리고 한편으로는 우둔함의 상징이 되어 왔다.

  • 소 뒷걸음질 치다 쥐 잡기 : 의도하지 않게 공을 세운 경우를 빗대어 이르는 말.
  •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 이미 일이 일어난 이후에 뒤늦게 대비를 하는 것을 비꼬아 이르는 말.
  • 소같이 벌어서 쥐같이 먹어라 : 일은 열심히 하고, 돈을 쓸 때는 아껴서 쓰라는 속담.
  • 소 닭 보듯, 닭 소 보듯 : 서로 관심없음을 빗대어 이르는 말.
  •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 : 성공하려면 의지할 만한 데가 있어야 한다는 속담.

'소'를 분류하는 영어단어[편집]

서양 문화권에서는 소에 관련된 단어가 굉장히 세분화되어 있다. 같은 소라도 성별에 따라서, 나이에 따라서, 거세 여부에 따라서 부르는 명칭이 다르므로 헷갈리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 Bull - 거세하지 않은, 성숙한 수컷 소
  • Cow - 한두 마리 이상의 송아지를 출산한 적이 있는 성숙한 암컷 소
  • Calf - 송아지(젖을 떼기 전까지의 어린 소)
  • Heifer - 송아지를 출산한 적이 없는 어린 암컷 소
  • Steer - 성적으로 성숙하기 이전에 거세된 수컷 소
  • Ox - 성적으로 성숙한 후에 거세된 수컷 소

생물학[편집]

소는 캐나다러시아 북쪽 끝부터 호주의 내륙지방까지, 전 세계 어느나라에서나 찾아 볼 수 있는 동물이다. 소는 초식동물으로서, 을 뜯어먹고 산다. 4개의 위가 있는 되새김질 동물인 소는 거친 풀을 매우 효과적으로 소화시킬 수 있다.

이용[편집]

선사시대에 인간이 소를 길들이기 시작한 이후부터, 소는 부의 상징이 되어 왔다. 지금까지도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에서는 가지고 있는 소의 숫자에 따라 부유한 정도가 결정된다. 소는 그만큼 굉장히 유용한 동물이다. 먼저 소의 살코기는 영양가가 높은 고기이다. 우유는 그냥 마실 수도 있고 치즈요구르트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소가죽도 옷이나 신발을 만드는 데 유용하게 사용된다. 소는 힘이 세므로 수레를 끌거나 방아를 찧거나 물을 길어오는 일을 하기도 한다. 소는 거친 풀을 뜯어먹고 살기 때문에 사료값이 적게 들고 사람과 음식 경쟁을 할 필요가 없다.[1]

젖소[편집]

착유기로 젖소의 을 짜는 모습.

젖소는 우유를 얻기 위해 기르는 소를 특별히 이르는 말이다. 젖소는 축사에서 길러지는 것이 보통이며 젖소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사료를 먹는다. 이 사료는 주로 옥수수와 같은 곡물과 알팔파, 토끼풀로 만들어진 건초, 그리고 이나 보리를 발효시킨 것(전문 용어로는 사일리지라고 한다.)으로 만들어진다. 축사는 소가 편안하게 누울 수 있을 정도로 넓어야 하며, 밀짚 같은것을 콘크리트 바닥위에 충분히 깔아주어야 한다.

젖소들은 가끔씩 수컷 소와 교배를 시켜 새로운 송아지를 출산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현대에는 수컷 소를 직접 데려와서 교미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인공수정(체외수정)을 통해서 임신을 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니까 수컷 소에서 정액을 체취하여 액체질소에 보관한 다음 필요할 때 꺼내서 암컷 소에 인공적으로 주입시키는 것이다.

우유는 예전에는 손으로 일일이 짰지만, 지금은 우유를 짜는 기계(착유기)가 자동으로 우유를 뽑아낸다. 이렇게 자동으로 짜낸 우유는 커다란 스테인리스 용기에 담기게 된다. 우유의 단점 중 하나는 변질되기 쉬워 운송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형 축사의 경우에는 아예 생산된 우유를 바로 고온 살균시킬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두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우유는 트럭에 실려 포장 후 판매되거나 유제품 공장에 보내져서 치즈, 아이스크림, 버터, 크림, 요구르트 등을 만드는 데 이용된다.

고기소 (육우)[편집]

소는 죽어서 소고기를 남긴다.

고기소는 소고기를 얻기 위해 기르는 소를 특별히 이르는 말이다. 고기소로는 어릴 때 거세한 수소(Steer)가 최상의 선택이다. 수소를 거세시키는 이유는 서로 싸우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종종 송아지를 출산한 적이 없는 암소(Heifer)도 소고기를 얻는 데 이용하기도 하는데, 주로 암소의 생식기관에 선천적인 문제가 있어 송아지를 임신 할 수 없는 경우 도축시켜 소고기를 얻는 경우이다. 대개 고깃집에서 "처녀 암소 고기"라면서 파는 것들은 이런 종류이다.

도축된 소는 거의 버릴 것이 없다. 살코기(소고기) 부분은 식탁에 오르게 되며, 가죽이나 장신구등을 만드는 데 이용된다. 나머지 부분은 반려동물사료나 정원용 비료로 사용된다. 그 외에 소로부터 만들어지는 제품으로는 자동차 타이어, 페인트, 로션, 비누, 의약품 등이 있다. 소의 피는 액션영화나 공포영화에서 특수효과를 내기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소의 뼈를 삶아서 뽀얗게 우러나온 국물을 마시기도 한다.

같이 보기[편집]

주석[편집]

  1. ^ 반면에 돼지는 사람과 같은 종류의 음식을 먹는다. 따라서 기근이 닥칠 경우 돼지와 인간은 음식을 두고 경쟁해야 하는 사이가 되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