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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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는 서양의 오랜 기념일이었으나, 일본을 거쳐 들어오며 그 내용은 변질되었다. 그림은 1909년 제작된 발렌타인데이 카드.

발렌타인데이(영어: Valentine's Day, 2월 14일)는 여자남자에게 초콜렛을 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서, 14일 기념일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기념일 중 하나이다. 여자는 초콜렛 뿐만 아니라 남자가 좋아할만한 다른 선물(이나 발렌타인 카드 등)을 더 해주기도 한다. 여자로부터 선물을 받은 남자는 한 달 후인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 그 보답으로 여자에게 선물을 준다.

원래 발렌타인데이는 서양에서 3세기경 로마제국의 순교자 성 발렌타인(Saint Valentine)을 기리고, 순수하게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었으나 일본에서 백화점의 매출을 올리기 위한 상업전략으로 변질되어 1980년대 대한민국에 전해진 것이다. 이러한 발렌타인데이의 노골적인 상업 문화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되어왔다. 1990년대 들어서는 다른 14일 기념일들도 속속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발렌타인데이를 비롯한 "정체불명의 기념일"들에 대한 논란이 절정에 달했으며,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렛 대신 우리 민족의 전통 음식인 이나 을 선물하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아무튼 지금은 대한민국 특유의 문화로 고착화되었다.

언제부턴가 안중근의 사형 선고일이 밸런타인데이이고 일본이 이를 덮기 위하여 밸런타인 데이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 실제로 안중근의 사형 선고일이 1910년 2월 14일인건 맞으나 1861년 영국의 리처드 캐더브러리라는 사람이 밸런타인과 초콜릿을 최초로 엮었기에 일본이 이를 덮기 위하여 밸런타인을 만들었다는 설은 사실이 아니다. 어떤 사람은 2월 14일이 밸런타인이 아니라 안중근 사형 선고일이라고 하는데 둘 다 맞다. 그리고 사형이 집행된 날이 2월 14일이란 이야기도 떠도는데, 사형은 1910년 3월 26일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