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나일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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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모기에 의해 매개된다.
2007년 현재 웨스트나일의 발생지역/국가(노란색)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영어: West Nile virus, WNV)는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인수공통 바이러스이다. 이 바이러스는 플라비바이러스과 플라비바이러스속에 속한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열대온대 지역에서 발견된다. 1937년 우간다의 웨스트나일 지역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처음 발견된 이후로 1990년대 중반까지 거의 발병이 없다가 1994년에 알제리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뇌염이 발생하였고, 1996년 루마니아에서 처음으로 대량 발병 사태가 벌어졌다. 1999년에는 미국 뉴욕에서 발견되었다. 이후 5년 동안 이 바이러스는 미국, 캐나다, 캐리비안 제도, 라틴아메리카 등지로 널리 퍼져나갔다. 또한 지중해 연안 지역을 비롯한 유럽 곳곳으로도 전파되었다. 오늘날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아프리카, 아시아, 호주, 중동, 유럽 등지의 풍토병으로 여겨진다. 2012년에는 미국에서 사상 최악의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벌어져 286명이 사망하였다. 한국에서는 그동안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아 안심하고 있었으나, 2012년 10월 17일에 아프리카 기니에서 6개월간 생활하다 귀국한 59세 남성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면서 국내에서는 처음 보고되었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전파의 주된 경로는 모기 매개이며, 는 바이러스의 주된 보균숙주이다. 진드기에서도 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바 있으나, 진드기는 바이러스를 거의 매개하지 않는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사람을 비롯한 여러 포유동물에 감염을 유발하며, 파충류(악어 등)와 양서류에서도 확인되었다.

사람을 비롯한 동물에서는 증상이 약하여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80%는 아무런 증상을 유발하지 않는다. 반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2일에서 15일 사이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주요 증상으로는 , 두통, 피로, 근육통, 거북함, 구역질, 식욕부진, 구통, 발진 등이 있다. 대부분의 경우 수 일 동안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다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정상으로 회복된다. 1% 미만의 경우에서 중추신경계가 감염되어 치명적인 신경 질병이 유발된다. 주로 유아나 고령자, 또는 면역력이 결핍된 환자에서 이러한 심각한 증상이 유발된다. 이 경우에는 뇌염, 뇌수막염, 척수염 등이 일어난다.

현재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개발되어 있지 않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환경을 개선시켜 모기의 수를 감소시키는 것이다. 또한, 모기장이나 모기향을 사용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다.

같이 보기[편집]

  • 일본뇌염 - 모기에 의해 매개되는 바이러스성 뇌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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