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신염
| “ | 신우와 신장실질의 염증 | ” |
신우신염(영어: pyelonephritis)은 신장 실질, 신배, 신우 부위의 염증이다. 비뇨계통의 세균감염 또는 신장에 공급되는 혈류를 통한 세균감염에 의해 유발된다.
비슷한 용어인 "신우염"은 신우와 신배의 염증을 의미한다. 정리하자면 신우신염은 신우염과 신장염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정도가 심한 신우신염은 농신증(신장 주위에 농이 축적된 상태), 요로성 패혈증(감염에 대한 전신성 염증 반응), 신부전, 사망을 유발할 수 있다.
신우신염은 열, 맥박수 증가, 배뇨시의 통증, 복부 뒤쪽의 통증, 구역질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요로성 패혈증으로 진행한 신우신염은 가쁜 호흡, 혈압 감소, 오한, 종종 섬망 등을 비롯한 세균성 쇼크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신우신염은 항생제 치료를 요하며, 경우에 따라 요관경, 경피적 신루술 또는 경피적 신절석술 등의 수술 요법을 실시할 수도 있다. 황색육아종성 신우신염은 만성 신우신염의 드문 형태로서 신절제술(신장의 제거)이 대개 요구된다.
증상[편집]
급성 신우신염의 증상은 수 시간 또는 하루에 걸쳐 급속하게 발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열, 배뇨시의 통증, 옆구리와 허리 뒤쪽 부위의 복부 통증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종종 구토를 동반한다.
만성 신우신염은 지속되는 옆구리 또는 복부 통증, 감염 징후(열, 체중감소, 거북함, 식욕부진), 하부요로기관증상, 피가 섞인 오줌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또한, 만성 신우신염은 원인 불명의 열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염증 관련 단백질이 기관에 축적되어 아밀로이드증 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
신체검사에서 열과 늑골척추 부분을 만졌을 때 무른 느낌이 확인될 수 있다.
원인[편집]
대부분의 "원외(院外)-감염" 신우신염은 장내 유기물이 비뇨기관에 들어감으로서 유발된 것이다. 주된 원인체로는 대장균(70-80%), 장내구균 등이 있다. 병원감염은 대장균류 및 장구균, 그리고 기타 원외에서는 드문 원인체들(녹농균, 클렙시엘라 등)에 의해 유발된다. 대부분의 신우신염은 방광염과 전립선염을 비롯한 하부 요로기관 감염으로부터 유래한 것이다. 대장균은 방광의 상피세포에 침입하여 세포내 세균 집단(intracellular bacterial community, IBC)을 형성하는데, 이는 생물막(biofilm)으로 발전할 수 있다. 생물막을 형성하는 대장균은 항생제 치료 및 면역 반응에 저항성을 가지므로 재발성의 요로 감염을 유발한다. 다음과 같은 요인들에 의해 위험성이 증가한다.
- 기계적 요인 : 요로기관의 구조적 기형, 방광-요관 역류(방광에 들어있는 오줌이 요관으로 역류), 신장결석, 요관 카테터 설치, 요관 스텐트, 전립선 질환(남성에서의 양성전립선비대 등)
- 체질적 요인 : 당뇨병, 면역결핍 상태
- 행동적 요인 : 빈번한 섹스 파트너 교체, 살정자제 사용, 항문에서 질 방향으로 배변을 닦는 습관
- 가족병력
예방[편집]
배뇨기관감염이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사람은 근본적인 문제점을 찾기 위하여 추가적인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종종, 수술적 처치가 재발 확률을 감소시키기 위해 필요할 수 있다.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으면, 항생제를 이용한 예방적 처치를 매일 또는 성행위 직후에 하는 것이 좋다. 재발성의 비뇨기관 감염에 노출된 어린이에서는 이러한 장기간의 항생제 처방이 실보다 득이 더 많은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려져 있지 않다. 크랜베리 쥬스의 섭취는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랜베리 쥬스, 블루베리 쥬스, 발효유 제품 등의 섭취는 모두 비뇨기관의 상피세포에 세균이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뇨계통감염의 재발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
역학[편집]
신우신염의 유병률은 여성인구 1만 명당 연간 12-13건 정도이며 입원이 필요한 경우는 3-4건 정도이다. 남성에서는 1만 명당 연간 2-3건이 발생하며 입원이 필요한 경우는 1-2건 정도이다. 젊은 여성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이 집단의 성행위가 가장 활발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유아와 노인의 경우에도 위험이 큰데, 이는 해부학적 변화 및 호르몬 상태의 변화에 기인하는 것이다. 황색육아종성 신우신염은 중년 여성에서 가장 흔하다. 어린이에서는 빌름스종양과 혼동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