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품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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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품송

보은 속리 정이품송(한자: 報恩 俗離 正二品松) 또는 정이품송충청북도 보은군에 있는 소나무이자 천연기념물 제103호이다. 1962년 12월 7일에 지정되었다.

벼슬[편집]

정이품송이라는 이름처럼 이 소나무는 정이품에 해당하는 벼슬을 하사받은 바 있다. 그 이야기는 조선 세조 때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세조 10년(1464년)에 왕이 법주사에 행차하던 중 이 나무의 앞을 지나가려다 땅에 닿은 가지를 보고 가지에 가마가 걸리겠다 말하자 나무가 스스로 가지를 들어올렸다고 한다. 이에 감복한 세조가 나무를 칭송하면서 벼슬을 내렸고, 이래로 정이품송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거가(車駕)가 보은현(報恩縣) 동평(東平)을 지나서 저녁에 병풍송(屛風松)에 머물렀다.

세조실록 32권, 세조 10년 2월 27일 경술 1번째기사

실제로 세조실록을 보면 32권에 이런 대목이 나오며, 여기서 병풍송이 정이품송을 가리키는 게 아닐까로 추정되긴 하지만 위와 같은 구체적인 이야기는 기록으로 남아있지 않고, 어디까지나 전설로 내려올 뿐이다.

기타[편집]

  • 같은 천연기념물인 보은 서원리 소나무는 이 정이품송의 부인이 되어 정부인송이라고 불린다.
  • 2001년에 최초로 결혼식을 치른 나무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1] 단 이 결혼식은 정부인송이 아닌 삼척시에 있는 다른 소나무와 치른 것이라 의도치 않게 외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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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