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누리위키, 온 누리의 백과사전
법주사
法住寺

법주사 팔상전
종파 조계종
건립년대 553년
창건자 의신 조사
문화재 국보 제5호(쌍사자석등), 국보 제55호(팔상전), 국보 제64호(석련지)
국가 태극기.png 대한민국
소재지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한자: 法住寺)는 충청북도 보은군에 있는 이다. 속리산 기슭에 있으며 속리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로서, 충청북도 지역의 여러 말사를 거느린 중요한 절이다.

역사[편집]

553년 의신 조사가 창건하였다.

예로부터 충청도 지역에서 가장 큰 절로 손꼽혔다. 조선 전기에만 하더라도 건물 60동에 암자 70개가 있었던 아주 큰 절이었지만, 임진왜란정유재란을 겪으며 많은 부분이 소실되었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의 거점지로 사용되면서 사찰의 피해가 극심했다. 전쟁 이후에 대대적으로 고쳐 지었기는 했지만, 절의 규모는 이전보다 훨씬 축소되었다.

1872년, 흥선대원군경복궁 재건하는데 필요한 화폐(당백전)를 주조하기 위해 법주사의 청동미륵불과 철당간을 강제로 가져갔다. 문화재를 용광로에 넣고 녹여서 얻은 쇳물로 동전과 못 따위를 만드는 기상천외한 일을 국가 차원에서 저지른 것이다. 이때 없어진 청동미륵불과 철당간은 현대에 와서 재건되었으나, 문화재적 가치는 소실되었다.

문화재[편집]

법주사 쌍사자석등

2018년에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이라는 이름으로 법주사를 포함한 국내 7개 사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법주사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가 많은 절이다. 법주사에는 무려 3점의 국보(쌍사자석등, 팔상전, 석련지)와 12점의 보물, 22점의 지방유형 문화재가 있다.

대한민국 국보 제55호로 지정된 법주사 팔상전은 국내에 유일하게 남은 목조탑이자 가장 높은 탑으로서,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1624년 재건한 것이다. 정사각형의 하단을 갖는 5층 목탑으로서, 모든 층이 통째로 뚫려 있는 형태이다.

대한민국 국보 제5호로 지정된 법주사 쌍사자석등은 사자 두 마리가 등을 들고 서 있는 모양의 석등이다.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오랜 세월에도 불구하고 근육 표현이나 갈기 등 세밀한 조각이 지금까지도 잘 보존되어 있다. 전체적으로는 사자 두 마리가 대칭 구조를 하고 있지만, 자세히 보면 한 마리는 입을 열고 있고, 다른 한 마리는 입을 닫고 있다. 이러한 작은 섬세함들이 조각에 생동감을 부여했다.

원래 밋밋한 팔각기둥이 있어야 할 자리에 사자 두 마리를 조각해서 넣은 것은 당대로서는 획기적인 시도였다. 이후 시대에도 이를 모방한 쌍사자석등이 여럿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