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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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사
開心寺

개심사 대웅전
종파 조계종
건립년대 654년
창건자 혜감
문화재 보물 제143호(대웅전), 보물 제1264호(영산회괘불탱), 보물 제1619호(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보물 제1765호(오방오제위도 및 사직사자도), 보물 제1766호(제석·범천도 및 팔금강·사위보살도), 보물 제1915호(달마대사관심론 목판), 보물 제1916호(달마대사혈맥론 목판)
국가 태극기.png 대한민국
소재지 충청남도 서산시 상왕산

개심사(한자: 開心寺)는 충청남도 서산시 상왕산 기슭에 있는 이다.

역사[편집]

백제 말기인 654년, 혜감개원사(開元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다. 1350년에 크게 고쳐 지으면서, 현재의 개심사라는 이름으로 바꾸었다. 조선 성종 6년(1475년)에 산불로 인해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된 후 1484년에 대웅전 등의 건물을 새로 지었다.

특징[편집]

개심사 종무소 건물. 굽은 형태 그대로의 나무를 기둥으로 사용하였다.

개심사는 한자로 開心寺라고 하며, 이는 ‘마음을 여는 절’이라는 의미이다. 개심사는 이름 그대로 마음을 열고 즐길 수 있는 고즈넉한 산사이다.

이 되면 청벚꽃을 보러 오는 상춘객들로 몰리지만, 그 외의 시기에는 대체로 방문객이 적은 조용한 분위기의 사찰이다. 사찰의 규모도 아담한 정도로, 대웅전을 중심으로 좁은 경내에 작은 석탑이 놓여 있다. 자연 속에 파묻혀 있는 느낌의 절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개심사의 일부 건물은 휘어진 나무를 그대로 기둥으로 사용하고 있어 풍경에 자연스레 녹아든다.

개심사 대웅전[편집]

개심사 대웅전은 조선 중기에 해당하는 성종 15년(1484년)에 지어진 건물이다. 옆에서 보면 지붕이 人 모양으로 되어 있는 맞배지붕이며, 지붕을 받치기 위한 공포구조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양식으로 되어 있다. 이 건물이 지어진 시기는 주심포양식에서 다포양식으로 넘어가던 시기여서, 다포양식의 초기 형태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건축물이다. 이보다 앞선 조선 전기에 세워진 주심포양식강진 무위사 극락전 건물과 대비를 이룬다.

개심사 대웅전에는 보물 제1619호인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모셔져 있다. 이 불상의 제작시기는 고려 후기로, 당대 만들어진 불상 중에서 생동감과 사실감이 가장 뛰어난 불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래 아미타불대웅전이 아닌 극락전에 모셔지는 것이 맞고, 대웅전에는 아미타불이 아닌 석가모니가 모셔지는 것이 보통이다. 이런 원칙을 무시하고 대웅전에 아미타불이 모셔진 것은 절을 고쳐 짓는 과정에서 불상의 위치가 바뀌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