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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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
修德寺

수덕사 대웅전
종파 조계종
건립년대 백제
창건자 숭제법사
별칭 덕숭총림
문화재 국보 제49호(대웅전)
국가 태극기.png 대한민국
소재지 충청남도 예산군 덕숭산

수덕사(한자: 修德寺)는 충청남도 예산군 덕숭산 기슭에 있는 이다.

특징[편집]

대한불교 조계종 제7교구의 본사로, 충남지역의 여러 절을 말사로 거느리고 있는 중요한 절이다. 조계종의 8대 총림 중 하나로, 덕숭총림이라 불리기도 한다. 8대 총림이란, 스님이 모여 수행하는 곳인 선원(禪院)과 불교 경전을 가르치는 교육 기관인 강원(講院)을 갖추고 있는 8개의 사찰을 뜻한다.

그만큼 찾아오는 사람이 많고 규모가 큰 절이다. 그래서 주차장부터가 압도적인 규모로 되어 있으며, 절 앞 상권도 등산로 앞을 연상시킬 정도로 사람들로 복작거린다. 절 자체의 규모도 큰데다가 크고 작은 암자들이 여럿 흩어져 있어서 산 전체를 절이 뒤덮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절 초입에 있는 미술관과 수덕여관은 덤이다.

창건연도는 불명확하며, 백제 말기에 창건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덕사는 현재까지 유지된 몇 안 되는 백제 사찰이다.

수덕사 대웅전[편집]

수덕사 대웅전의 측면

수덕사 대웅전은 대한민국 국보 제4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건립연도가 정확하게 알려진 건물 중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이다. 대웅전은 고려시대인 1308년에 세워졌다.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건축양식인 맞배지붕주심포양식으로 되어 있다. 맞배지붕은 옆에서 보면 지붕이 人모양으로 되어 있는 지붕 모양이고, 주심포양식은 지붕을 받치기 위한 공포구조가 기둥 위에만 있는 건축양식이다. 이러한 건축양식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단순하면서도 위엄이 있어서 고풍스러운 멋이 있다. 기둥은 역시 고려시대에 유행한 배흘림기둥으로 되어 있어서 기둥이 지붕을 가뿐하게 들어 올리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창살은 단순한 격자구조로 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조선 전기에 세워진 무위사 극락보전과 닮았는데, 무위사 극락보전과 달리 수덕사 대웅전에는 지붕을 받치는 구조에 세부적인 장식이 있어서 세밀한 조형미가 더 뛰어나다. 이는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가면서 유교(성리학)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서 건축 장식을 줄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웅전의 진짜 아름다움은 건물의 측면에 숨어있다. 맞배지붕의 특성상 옆면에 건축구조가 외부로 그대로 드러나 있는데, 이 건축구조들이 가져다주는 면 분할과 비례의 미가 대단히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