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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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사
百潭寺

백담사 금강문앞
종파 조계종
건립년대 647년
창건자 자장
문화재 보물 제1182호(목조아미타불좌상), 보물 제1832호(오층석탑)
국가 태극기.png 대한민국
소재지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설악산

백담사(한자: 百潭寺)는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에 있는 이다.

역사[편집]

7세기에 한계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으며, 이후 운흥사, 심원사, 선구사, 영취사 등으로 이름이 바뀌다가 정조 7년(1783년)에 현재의 백담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백담사는 수많은 화재를 겪으며 여러 차례 소실과 재건을 반복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백담사라는 명칭의 유래도 설악산 대청봉에서 절 사이에 100개의 담(潭)이 있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물의 기운을 빌려서 화재를 막고자 하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만 이름을 백담사로 고친 뒤에도 화재는 발생했다. 현재의 백담사는 한국전쟁 때 불타서 잿더미가 된 것을 1957년에 재건한 것이다.

특징[편집]

백담사 셔틀버스

내설악의 아주 깊은 산골짜기에 자리 잡은 사찰이다. 따라서 이곳에 방문하는 것부터가 상당히 험난한 여정이다. 백담사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백담사 버스매표소에서 버스표를 구매하여 마을버스를 타고 15분가량을 좁은 계곡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백담사로 들어가는 길은 굽이굽이 돌아가는 1차선 비포장도로인데, 깎아지를 듯한 낭떠러지 길이어서 상당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이다. 물론 버스 기사의 운전 솜씨는 능숙하므로 실제로 떨어질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한용운과 전두환[편집]

만해기념관의 한용운 동상

백담사가 유명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첫째는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가이자 승려인 만해(萬海) 한용운 선생이 기거하면서 <님의 침묵> 등의 글을 쓰던 곳이라는 것이고, 둘째는 전두환이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결과 대통령직에서 쫓겨나듯 물려난 뒤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은신하던 곳이라는 것이다. 그야말로 대조적인 인물 조합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용운의 경우 절 안에 그를 기리는 만해기념관이 있는 등 지금까지도 그를 추모하고 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편, 전두환의 경우 그가 머물던 방을 꾸며놓고 관광객을 모으기도 했으나, 이것이 논란이 되자 2019년에 전두환 관련된 물건을 모두 치워버렸다. 본래 백담사의 극락보전 현판도 전두환이 직접 쓴 것이었으나, 이것도 함께 교체하였다. 그래서 현재는 백담사에서 전두환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입장료[편집]

백담사는 2007년에 입장료를 폐지하였다. 두 개의 보물을 가지고 있는 사찰임을 고려해 볼 때 문화재 관람료를 받지 않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다만 백담사를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마을버스를 타고 가야 하므로 이 버스표값이 입장료 대신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