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결핍성 빈혈
| “ | 가장 흔한 형태의 빈혈 | ” |
철 결핍성 빈혈(영어: iron-deficiency anemia)은 철(Fe)의 결핍으로 인하여 혈액 중의 적혈구 또는 헤모글로빈 양이 감소하는 상태로 정의된다. 철은 적혈구에서 산소 운반을 담당하는 분자인 헤모글로빈의 구성성분 중 하나이다. 따라서 철이 결핍되면 헤모글로빈을 못 만들고, 헤모글로빈이 없으면 적혈구를 못 만든다. 빈혈이 천천히 진행되는 경우에 증상은 모호하며 피로, 허약함, 숨가쁨, 운동능력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빈혈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증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며 정신착란, 실신, 목마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눈 아래나 눈꺼풀 안쪽 점막의 색깔이 창백한 것을 확인하여 빈혈을 진단할 수 있다.
원인[편집]
충분한 양의 철(Fe)을 섭취 및 흡수하지 못하거나, 지속적인 출혈로 인하여 철을 많이 잃어버림으로서 유발된다.
성장기의 어린이나 임산부는 철의 요구량이 증가하므로 충분한 양의 철을 섭취해야 한다. 채식이나 선식, 우유처럼 철이 부족한 식사를 하는 경우에도 철 결핍성 빈혈이 올 수 있다. 이러한 경우들에는 쇠고기, 돼지고기, 새우, 간 같은 철이 풍부한 음식으로 철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성장기의 어린이들이 구충, 편충, 회충 등의 기생충에 많이 감염되어 있는데, 이 기생충들은 지속적인 장 내 출혈을 유발하여 철 결핍성 빈혈을 유발한다. 한편, 50대 이상의 여성에서는 위 궤양, 십이지장 궤양, 위장관 암 등의 원인으로 인한 지속적인 위장관 출혈로 인해 철 결핍성 빈혈이 오는 경우가 흔하다.
역학[편집]
전 세계 빈혈 환자의 대략 절반 정도는 철 결핍으로 인한 빈혈 환자이다. 한 달에 한 번씩 생리를 하여 철을 잃어버리는(출혈) 여성에서 남성보다 더 많이 나타난다. 철 결핍성 빈혈 환자의 수는 10억 명으로 추산되며, 2013년 한 해 동안 18만 3천여 명이 이로 인해 사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