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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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커피 로고

할리스커피(영어: HOLLYS COFFEE)는 우리나라 최초의 브랜드 커피 체인점로서, 1998년 6월에 서울 강남구에 1호점을 오픈하였다. 이는 스타벅스가 한국에 진출한 것(1999년 7월)보다도 1년 이른 것이다. 이처럼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할리스커피는 이후 수많은 대기업·외국계 커피전문점이 우후죽순으로 난립하는 가운데에서도 꾸준히 성장하며 위치를 지켜왔다.

할리스커피는 빨간색 왕관을 아이덴티티로 내세우고 있다. 로고의 왕관 모양은 1998년 첫 오픈 당시부터 있었던 것이나 당시에는 초록색, 흰색, 빨간색이 뒤섞인 모습이어서 상당히 조잡한 모습이었다. 이 로고는 이후 몇 차례에 걸쳐 수정되며 점차 단순화되었다. 2008년에는 로고에서 초록색을 제외함으로써 빨간색을 브랜드 컬러로 강조하였다. 2012년에는 로고에서 글자는 빼고 빨간색 왕관만 남김으로써 ‘빨간색 왕관=할리스커피’라는 이미지를 구축하였다.

할리스커피는 1998년에 카페베네의 창업자인 강훈과 현 탐앤탐스 대표이사인 김도균이 공동 창업한 브랜드이다. 강훈 대표와 김도균 대표는 2003년에 할리스커피를 CJ에 매각하였다. 이후 2013년에 할리스커피는 수익성이 떨어지자 국내 사모펀드인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넘어갔다. 사모펀드로 넘어간 이후 할리스커피는 사업 방향을 가맹점 위주에서 대형 직영점 위주로 대대적으로 수정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였다. 이 전략이 성공하면서 할리스커피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 대기업이 설립하지 않은 국내 토종 커피 브랜드로서는 드물게 경쟁에서 살아남은 브랜드가 되었다. 2020년에는 KG그룹에 인수되었다.

특징[편집]

할리스커피는 빨간색 왕관 로고를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내세우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자체 원두 로스팅 공장을 갖추고 있다. 자체 로스팅 센터를 통해 신선한 원두를 저렴한 가격에 가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타벅스가 국내에는 로스터리를 갖추지 않은 것과는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카공족 환영[편집]

할리스커피는 카공족들을 위한 1인용 좌석과 도서관형 개방 테이블을 갖추며 카공족 유치에 힘쓰고 있다. 다른 커피전문점들이 회전율을 높이기 위하여 카공족을 찬밥 취급하는 것과는 반대되는 경영 전략이다. 시끄러운 카페 분위기가 아닌 조용한 도서관 분위기로, 공부나 회사 업무를 보기 좋은 환경을 갖추었다. 그 결과 할리스커피를 찾은 손님은 오랜 시간 동안 카페에 머물면서 커피뿐만 아니라 샌드위치나 빵 등의 간단한 식사류를 주문하며 매출을 늘려주었다. 이 같은 변화에 힘입어 2019년 한국소비자원의 커피전문점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할리스커피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1]

직영점 위주[편집]

할리스커피는 2013년에 사모펀드에 매각된 이후, 경영방침을 ‘가맹점 위주’에서 ‘대형 직영점 위주’로 바꾸었다. 기존의 가맹점 위주 경영방침은 점포 수를 빠르게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본사 차원에서의 관리가 어려워 브랜드 평판에는 악영향을 준다. 할리스커피는 임대료가 비싸서 기존 가맹점은 입점할 수 없었던 핵심 상권에 대형 직영점을 오픈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인천한옥마을점, 선릉역점, 여의도하나투자점, 이태원점, 부산 광안리점 등이 대표적인 직영점이다. 할리스커피의 직영점 비율은 전체의 20% 정도로[2], 카페베네의 직영점 비율이 2% 내외인 것과 비교하면 직영점이 많은 편에 속한다. 할리스커피의 직영점은 지역에 따라 다양한 콘셉트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인천한옥마을점은 한옥 모양의 건물에 간판도 한글로 된 것이 특징이며, 송정점은 송정해수욕장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테라스를 갖추고 있다.

할리스 멤버십[편집]

할리스커피는 자체 멤버십 제도를 갖추고 있다. 매장을 방문하여 3,000원 이상의 구매를 할 경우 ‘크라운’ 1개를 적립하는 방식이다. 크라운은 얼마를 구매하든지 상관없이 하루에 1개밖에는 적립할 수 없다. 크라운의 유효기간은 1년이며, 12개를 모으면 아메리카노 무료 쿠폰을 제공한다. 즉, 1년에 12번 이상 할리스를 방문하여야 아메리카노 무료 쿠폰 혜택을 받을 수 있다.[3]

크라운 개수가 12개를 넘으면 골드 회원으로 승급된다. 골드 회원이 되면 커피음료 무료 사이즈업 또는 샷 추가 또는 시럽 추가를 1일 1회 1잔에 한하여 받을 수 있다.

주석[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