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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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고양이(학명: Felis catus 또는 Felis silvestris catus)는 인간에게 길들여진 소형 육식성 포유류이다. 그냥 간단하게 고양이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1]. 고양이는 인간과 동료애를 형성할 수 있으며, 해충를 사냥할 수 있어 인간에게 유익한 동물로 여겨져 왔다.

고양이는 강하고 유연한 몸, 빠른 반사 신경, 숨길 수 있는 날카로운 발톱, 작은 먹잇감을 죽이는 데 적합한 이빨 등 다른 고양이과 동물들과 유사한 해부학적 특징을 가진다. 고양이의 감각은 해가 뜨거나 질 무렵의 활동과 포식자의 생태적 지위에 적합하게 발달되어 있다. 고양이는 인간이 들을 수 없을 정도로 희미한 소리나 높은 주파수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생쥐나 다른 작은 동물들이 내는 소리를 잘 감지한다. 고양이는 거의 완전한 어둠 속에서도 사물을 볼 수 있다. 다른 대부분의 포유류들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는 사람에 비해 색깔은 잘 감지하지 못하는 반면 후각은 고도로 발달해 있다.

고양이는 혼자 사냥을 하는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인 동물이며 여러 종류의 울음소리와 페로몬, 몸짓 등을 통해 다른 고양이들과 의사소통한다.

고양이는 번식 속도가 빠른 동물이다. 따라서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집고양이를 기르다가 길거리에 버렸을 경우, 이 고양이들은 야생 고양이가 되어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야생 고양이의 개체수 조절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고양이를 신성한 동물로 여겼다는 기록이 있으므로 고양이는 고대 이집트에서 처음으로 가축화된 것으로 널리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9500년 전(BC 7500년)의 신석기 시대에 고양이를 가축으로 기른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2007년 행해진 유전자 연구 결과 오늘날의 집고양이는 BC 8000년에 리비아고양이(Felis silvestris lybica)에서 유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이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반려동물이며 사람이 사는 거의 모든 장소에서 발견된다.

해부

집고양이의 평균 몸무게는 4-5kg이며, 고양이속의 다른 동물들과 비슷한 정도의 크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메인 쿤 같은 일부 품종의 고양이는 종종 11kg을 넘기도 한다. 반대로 1.8kg 미만의 아주 작은 고양이도 보고된 바 있다. 공식적으로 기록된 것 중 세계에서 가장 큰 고양이의 몸무게는 21.3kg이며, 세계에서 가장 작은 다 자란 고양이의 몸무게는 1.36kg이다. 야생 고양이는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에 비해 음식을 얻기 더 어렵기 때문에 몸무게가 더 적게 나가는 경향이 있다. 고양이의 평균 키는 23-25cm이며 머리/몸길이는 46cm이며(수컷이 암컷보다 더 크다), 꼬리의 길이는 평균 30cm이다.

고양이의 두개골은 아주 큰 눈구멍과 강하고 특수화된 턱을 특징으로 한다. 턱 내부의 치아는 먹잇감을 죽이고 고기를 찢는데 적합하다. 먹잇감을 제압한 고양이는 두 개의 큰 송곳니를 사용하여 먹잇감의 목을 무는데, 이 때 고양이의 송곳니는 먹잇감의 척추와 척수를 끊어 먹잇감이 경련을 일으킨 후 죽게 만든다. 다른 고양이과의 동물들과 비교해 볼 때, 집고양이는 두 개의 송곳니가 서로 가까이 위치한다. 이는 고양이의 주 먹잇감인 설치류를 사냥하는데 적합하게 발달한 것이다. 작은 어금니와 첫째 큰 어금니는 함께 열육치를 형성한다. 열육치는 가위처럼 움직이며 고기를 잘게 조각내는 역할을 한다. 다만 고양이의 큰 어금니는 크기가 비교적 작아 음식을 효과적으로 씹기 어렵다.

생리

정상적인 생리 수치
체온 38.6°C
심장 박동수 120–140회/분
호흡 속도 16–40회/분

고양이는 인간과 친근한 동물인 만큼, 고양이의 생리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뤄져왔다. 고양이의 생리는 다른 육식성 포유류와 비슷하지만 일부 건조 기후에 적합하게 발달한 특징을 가진다. 예를 들어 고양이는 상당한 고온에서도 잘 견딘다. 인간은 일반적으로 피부 주위의 온도가 38°C를 넘으면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하지만 고양이는 피부 주위의 온도가 52°C까지 올라가기 전에는 불편함을 나타내지 않으며, 물이 충분히 공급되는 상황에서는 56°C의 온도에서도 견딜 수 있다.

고양이는 피부로 흐르는 혈액량을 감소시켜 외부의 열을 적게 받아들이며 입에서의 증발을 통해 열을 방출시킨다. 고양이는 땀을 거의 흘리지 않는다. 고양이의 땀샘은 거의 발바닥에만 위치하며 아주 높은 온도에서만 땀을 흘린다. 고양이의 체온은 하루 동안 일정하게 유지되는데, 이는 고양이가 낮과 밤 모두에서 활동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고양이의 분변은 건조하고 오줌은 진한데, 이는 건조 환경에서 수분 배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콩팥의 기능이 뛰어나므로 물을 마시지 않고 고기만 먹어도 생존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바닷물을 통해 수분을 보충할 수도 있다.

고양이는 절대적인 육식동물이다. 고양이의 생리는 고기를 먹는데 적합하게 진화해왔으며 식물은 잘 소화시키지 못한다. 같은 잡식동물은 식단 중 최소 4%가 단백질이어야 하는 반면, 고양이는 식단 중 최소 20%는 반드시 단백질이어야 한다. 고양이는 아미노산 아르기닌을 항상 섭취하여야 하며 아르기닌이 부족할 경우 체중이 급속도로 감소하면서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또한, 타우린을 생성할 수 없기 때문에 타우린이 결핍되는 경우 황반변성이 나타날 수 있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황반 부위가 서서히 변성되는 것으로서 영구적인 실명을 유발할 수 있다. 고양이는 먹잇감을 통째로 먹는 경향이 있으므로 고양이는 동물의 뼈를 통해 무기질을 얻으며, 살덩이만으로 이루어진 식단은 칼슘 결핍을 유발할 수 있다.

고양이의 소화관은 고기를 먹는데 적합하다. 고양이의 소화관은 잡식동물의 소화관에 비해 짧으며 탄수화물을 소화시키는데 필요한 소화효소가 부족하다. 따라서 고양이는 식물성 영양소를 소화시키고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고양이는 종종 을 뜯어먹기도 한다. 이는 엽산이나 식이섬유를 얻기 위한 행동으로 생각된다.

감각

고양이는 뛰어난 야간 시력을 가지며 인간이 물체를 볼 수 있는 최소 밝기의 1/6의 밝기에서도 물체를 볼 수 있다. 이는 고양이 눈에 반사판이 있기 때문이다. 반사판은 망막을 통해 눈 뒤로 통과하는 빛을 반사시켜 어두운 곳에서도 물체를 볼 수 있도록 돕는다. 고양이의 큰 동공도 고양이의 야간 시력에 도움을 준다. 고양이는 큰 고양이과 동물인 호랑이와 달리 슬릿 형태의 동공을 가진다. 이 동공은 색수차 없이 밝은 빛을 볼 수 있도록 하며 어두운 곳에서는 동공이 크게 확장되도록 한다. 어두운 곳에서 고양이의 동공은 눈 거의 전체를 덮을 정도로 크게 확장된다. 하지만, 집고양이는 색깔을 분별하는 능력은 떨어지며 오로지 두 종류의 원추세포만 가지고 있어 파란색과 연두색에만 민감하며, 빨간색과 초록색을 구별하는 능력은 떨어진다.

고양이는 뛰어난 청각을 가지고 있으며 아주 광범위한 주파수를 감지할 수 있다. 고양이는 개나 인간에 비해 더 높은 주파수의 소리까지도 감지할 수 있다. 고양이는 55Hz에서 79000Hz 범위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반면 사람은 31Hz에서 18000Hz 범위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개는 67Hz에서 44000Hz 범위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고양이는 초음파로 의사소통하지는 않으나 여러 종의 설치류들은 초음파를 내기 때문에 초음파를 듣는 능력은 사냥에 도움을 준다. 고양이는 귀를 움직일 수 있어 소리가 오는 방향을 잘 감지할 수 있다.

고양이는 예민한 후각을 가지고 있다. 이는 후각점막의 면적이 넓기 때문인데, 고양이의 후각점막의 넓이는 인간의 2배에 이른다. 고양이는 페로몬에 민감하여 오줌 스프레이를 통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고양이는 특히 개박하(catnip)의 냄새에 강하게 반응한다. 이는 개박하의 냄새가 페로몬과 유사하며 고양의 사회적 또는 성적 행동을 자극시키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고양이는 미각은 사람에 비해 떨어진다. 고양이는 단맛을 느끼는 맛봉오리에 유전자 변이가 있어 단맛을 느끼지 못한다. 고양이의 맛봉오리신맛, 쓴맛, 감칠맛에 반응한다.

고양이는 입가에 촉각털이 있어 방향 감각과 촉각을 예민하게 감지한다. 이는 공기의 흐름을 감지하거나 물체에 직접 닿아 어둠 속에서 물체의 위치나 통로의 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건강

집에서 기르는 수컷 고양이의 평균수명은 12-14살이며, 암컷은 이보다 1-2년 정도 더 오래 산다. 하지만, 30살까지 생존하는 고양이도 보고되고 있으며,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산 고양이인 크림 퍼프(Creme Puff)는 38년을 살다 죽었다. 고양이의 평균수명은 최근 몇 십 년에 걸쳐서 확연하게 증가하고 있다. 중성화 수술은 고양이의 건강에 일부 도움을 준다. 중성화된 수컷은 고환암에 걸리지 않으며 중성화된 암컷은 자궁암이나 난소암에는 걸리지 않고 유방암의 위험성도 감소된다. 야생 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려우나, 한 연구에서는 4.7살 정도로 나타났다.

질병

고양이는 전염병, 기생충 감염, 부상, 만성 질환 등 여러 종류의 질병을 겪을 수 있다. 백신 접종은 이들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며, 집고양이는 벼룩 등의 기생충을 제거하는 치료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독극물

고양이는 살서제, 살충제, 제초제 등의 독극물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는 일반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여겨지는 화합물에도 중독될 수 있다. 이는 고양이의 해독 능력이 사람이나 개 등 다른 동물들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이다. 고양이에서 가장 흔히 중독을 일으키는 물질로는 자동차 부동액과 쥐약이 있다. 또한, 고양이는 환경오염에 특히 민감한 것으로 생각된다. 고양이가 특별한 원인 없이 급성 또는 만성 질환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독극물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여러 인간 의약품들은 절대 고양이에게 투여돼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인간 진통제로 널리 사용되는 타이레놀은 고양이에게는 독성이 극히 강하며, 소량으로도 치명적이다. 고양이의 관절염 치료에 종종 사용되는 아스피린조차도 사람에서보다 독성이 훨씬 강하므로 신중하게 투여되어야 한다.

주석

  1. ^ 다만, 전문적인 관점으로는 그냥 고양이라고 부르면 집고양이라는 종(種)을 일컫는 말인지, 고양이과(科)를 일컫는 말인지 헷갈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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